※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모든 선지자와 율법이 예언한 것은 요한까지니(마11:11-13)
1. 예수님이 본 세례 요한의 크심
* 어떤 선지자보다도 더 나은 자(마11:9)
* 여자가 낳은 자 중에서 가장 큰 자(마11:11)
여기서 예수님이 세례 요한을 매우 높인 것은 그의 경건이나 인간성 때문은 아닙니다.
그가 맡은 일 즉 사명에 있어서 중대함을 표현한 것입니다.
2. 세례 요한은 왜 천국에 있는 지극히 작은 자보다도 작은가?
여기서 먼저 질문할 것은 천국(하나님 나라)이 장차 받을 유업으로서의 장소를 말하는지,
현재 예수님으로 인하여 임한 하나님 나라의 실체를 말하는 것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마태복음 11장의 전체적인 흐름으로 볼 때 예수님이 오심으로 나타난 하나님 나라의 실체와
그 현상(표적, 기적, 충만한 맛봄)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세례요한과 예수님이 외쳤던 하나님 나라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며 참여를 독려하는 것을
보는 사람들과 그것을 보지 못했던 이전의 세대(구약)의 가치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과 그 이전 세대는 하나님 나라의 실체 되신 메시아의 도래를 소망했습니다.
예수님은 구약의 모든 선지자들과 율법까지가 그 세대라고 한계를 지어줍니다.
바울은 이 부분을 옛 언약과 새 언약의 영광으로 비교합니다(고후3장).
이전 것도 영광이고 귀한 것이지만 새 언약은 더 큰 영광이며 더 고귀하다는 것입니다.
선지자와 율법이 지시한 것은 실체에 대한 예표들이라서 그림자로서 역할을 했을 뿐입니다.
3. 천국은 침노한 자가 빼앗는다.
이런 표현에 대해 못마땅한 자들도 많습니다.
어떻게 인간의 행위로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느냐고 번역상 문제가 있지 않느냐 판단하려 합니다.
이런 말이 참람한 언어일까요?
복음서는 이미 거듭난 자들 즉 중생한 자들인 유대인들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서를 읽을 때는 중생을 전제로 말씀을 이해하지 않으면 큰 오해가 발생합니다.
중생한 자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천국을 소유로 받습니다.
그런데 천국 비유 - 감추인 보화/진주 - 에서 보듯이 천국의 보화를 본 자들은 결단해서 자신의 모든
소유를 팔아 그것을 소유할 때 진정한 주인이 됩니다.
여기서 결단함을 침노라는 의미와 동일하게 보아야 합니다.
목숨을 다해 결단하고 행동함으로 그 믿음을 보일 때 천국을 소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4. 세례 요한 이전에는 하나님 나라가 없었나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주기도문의 기도처럼 (하나님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음을 고백했습니다(마6:13).
마음으로 소망했던 하나님의 나라가 그 주인되는 예수님이 오셔서 확고하게 드러내며, 그 나라의 맛들을
보여주었기에 누구나 결단하여 그 나라를 소유하게 되는 과정이 귀한 것입니다.
바울은 신구약을 간략하게 요약합니다.
구약은 모든 선지자들을 통해서 여러 가지 예표들과 방법들로 성도들에게 말씀하셨지만,
마지막 날 신약에 와서는 아들을 통해 직접 말씀했다는 것입니다(히1:1-2).
아들 예수님은 그분 자체가 하나님 나라이며 또 그 나라의 왕이십니다.
구약 시대의 예표들을 통한 설명과 신약시대에 실체가 와서 드러낸 하나님 나라의 본질은 동일합니다만
그 가치나 확신, 영광과 능력에 있어서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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