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천국의 아들들 ↔ 악한 자의 아들들

오은환 2018. 3. 20. 23:07

예수님은 성도들과 악인들의 호칭을 뚜렷하게 구분합니다.

성도들을 천국의 아들들로 악인들을 악한 자의 아들들로 부릅니다.

* 밭은 세상이요,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이요(마13:38)

 

천국의 아들들이란 호칭은 여기에만 나옵니다.

반면 악한 자의 아들들에서 악한 자는 사탄, 마귀를 가리킵니다(마13:19, 막4:15, 눅8:12).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영접하지 않는 유대인들의 아비는 마귀라고 부릅니다. 

*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요8:44)

 

만일 우리가 악인들을 향해 이런 호칭을 쓴다면 어떤 반응이 일어날까요?

큰 분란이 일어나기에 조심스러우며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람의 마음을 다 아셨기에 이런 호칭들을 즐겨 사용합니다. 

*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러므로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마다....(마13:52)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을 향해 비록 지상에 존재하지만 <천국의 제자>로 부릅니다(마13:52). 

호칭을 통해 인간의 신분 즉 그들의 주인이 누구인지 밝혀줍니다. 

흙으로 지음 받은 인간은 중립지대에 머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종이 되든지 아니면 사탄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호칭을 통해 인간의 상태를 볼 수 있습니다.

창세기 6장의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 역시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은 성령의 지배를 받았던 성도들을, 사람의 딸들은 사탄의 지배를 받은 악인들을 묘사합니다.

*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창6:2)

 

여기서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뭘까요?

하나님의 아들들 즉 성도들이 어떻게 해서 타락했는지를 묘사합니다.

결코 악인들이 더 타락했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홍수로 세상을 멸해야 하는 타락은 결국 성도들마저 성적타락과 정체성을 상실했음을 보여줍니다.

더 이상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일이 중단될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마지막 희망의 보류였던 성도들마저 무너졌다는 것을 하나님의 아들들이 타락했다는 것으로 묘사한 것입니다. 

'6. 난해구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 - 고난의 완전 수  (0) 2018.05.31
천국에서 극히 작은 자 세례 요한  (0) 2018.03.21
율법은 사랑이 없는가?  (0) 2018.03.17
해산의 복과 고통  (0) 2018.03.11
아담과 맺은 언약의 내용  (0) 2018.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