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 3:5)
선악과를 먹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여기에 대한 궁금증을 아담과 하와가 전혀 몰랐을까요?
사탄의 사주를 받은 뱀의 입에서 나온 말들을 보면 하나님과 아담 사이에 맺은 언약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1. 눈이 밝아진다.
피조물이 선악을 알게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을 하기 전 먼저 <선악을 알게 되었다>는 말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창 3:7)
*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창3:22)
여기서 두 가지 패턴의 선악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먼저는 창3:7절로 인간이 죄를 지음으로 선과 악이 무엇인지 실질적으로 알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완전한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에게 죄가 침투함으로 죄의 실체를 몸소 알게 되었고, 그 결과
비참함과 두려움이 온 것입니다.
또 하나는 하나님께서 알고 계신 것처럼 죄를 짓지 않고도 죄의 실체를 보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죄를 짓지도 않았는데 죄의 실체를 보았을까요?
이 부분은 천사들 가운데 일부가 타락한 것을 통해 그 비중을 다룬 듯합니다.
그러므로 선악을 알게 되었다는 말은 두 가지 경우로 쓸 수 있는데,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 순종함으로
선악을 아는 경우와, 하나님의 말씀(언약)을 배반하여 단절됨으로 선악을 아는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2. 하나님과 같이 된다.
사탄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이런 말을 했으며 하와와 아담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서
선악과를 따먹게 되었을까요?
하나님이 아담과 맺은 언약의 주 내용이 무엇일까요?
하나님과 같이 되는 것일까요? 아니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일까요?
신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아들(자녀)이 되는 것이라 증언합니다.
아담은 이 사실을 잘 알았습니다.
아담은 그의 후손들 역시 하나님의 자녀 됨의 복에 참여함을 인지했습니다.
그런데 사탄의 역사를 통한 뱀의 유혹에 하나님과 같이 된다는 말은 솔깃한 유혹이 되었습니다.
타락한 천사들도 자신의 지위(피조물로서 하나님의 자녀됨)를 떠나 하나님처럼 되고자 함으로
미혹에 넘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선악과를 먹음으로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된다는 말은 사탄이 한술 더 뜬 거짓말입니다.
하나님의 자녀 됨으로도 충분합니다.
아버지의 것이 또한 자녀들의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3. 선악을 알게 된다.
선악을 알게 됨으로 인류는 죄와 죽음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죄를 짓고 하나님과 단절됨으로 영생을 얻지 못함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의도하심을 넘어 스스로 영생하도록 생명나무 열매를 먹으려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손을 들어 생명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창3:22)
죄의 삯은 사망임을 아담과 하와는 너무도 잘 알았습니다.
본능적으로 영생해야 함을 알았고 그러기에 사망은 더 큰 두려움이 되었습니다.
결국 선악을 아는 문제는 영생과 죽음까지 연결됩니다.
아담과 맺은 언약들은 결국 복음의 내용과 일치합니다.
단순히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복음이 담긴 것입니다.
그래서 호세아 선지자는 복음을 떠난 아담을 크게 책망합니다.
* 그들은 아담처럼 언약을 어기고, 거기에서 나를 반역하였느니라(호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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