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전 에덴동산에 있던 생명나무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어떤 용도로 만들어졌을까요?
생명나무 열매를 먹는 자체가 영생에 이르는 효과가 있었을까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자체가 그런 효능이 있었을까요?
여기에 대해 많은 신학자들이 그렇지 않다고 결론짓습니다.
"먼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 대해 살펴보자. 우리는 이 나무가 마술적 상징이라고 믿거나
혹은 그 열매를 따 먹으면 자동적으로 선악의 모든 것을 아는 엄청난 지식을 소유할 수 있는 나무라고
생각할 하등의 근거도 찾아볼 수 없다.
단지 이 나무가 신약시대의 주님의 만찬 혹은 성찬 규례가 담당하는 것과 같은 기능을 감당하도록
하나님의 지정하신 도구라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이 나무는 성찬의 떡이나
포도주와 마찬가지로 실제 나무로 구체화된 상징임에 틀임이 없다.
이것은 생명나무가 실제 나무이면서도 생명이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주신 선물임을 상징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IVP 성경 난제 주석, p.82)
칼빈도 위의 문제에 대해 성례와 연결해서 해결합니다.
타락 이후 에덴동산 추방당함으로 생명나무 열매를 먹지 못하게 하신 이유를 설명합니다.
"성례는 우리의 믿음을 더욱 강화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주께서는 어떤 때에는 성례로 약속하신 일을
우리가 믿지 못하도록 하시기 위해서 성례 자체를 우리에게서 빼앗으신다.
아담에게서 영생의 은사를 빼앗고 주지 않으셨을 때에 주께서는 '그가 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고 하셨다(창3:22).
이것은 무슨 뜻인가? 아담이 잃어버린 불멸성을 그 과실이 회복할 수 있었을까?
결코 그런 것이 아니다. 여호와의 이 말씀을 다른 말로 옮긴다면,
"나의 약속의 상징에 집착해서 헛된 확신을 즐기지 못하도록 불멸에 대한 소망을 그에게 줄 수 있는 것을
그에게서 빼앗으리라"는 말이 될 것이다"(기독교 강요(하), p.348-349)
위의 두 가지 해석을 보면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은 어떻습니까?
에덴동산의 생명나무와 장차 우리가 받을 상급으로서 생명나무(계2:7, 22:2)는 서로 다른 나무일까요?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 열매와 그 잎사귀들은 실질적으로 효능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생명)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계22:2)
IVP 성경난제주석을 집필했던 분들이나 칼빈의 견해 - 성례로서 생명나무와 선악과 - 는 매우 타당한 관점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조금 더 깊이 들어가서 성례에 사용되는 도구가 얼마만큼 가치가 있는지 즉 성령의
임재하심의 결과 드러나는 효능(보증)에 대해 더 연구가 필요하게 보입니다.
하나님이 에덴동산을 엄정하게 지키신 것 - 그룹들과 불 칼을 두어 완전 차단 - 의 의미가 단지 헛된 생각을
차단하려는 것인지 다시 보아야 합니다.
타락전 아담과 하와는 불멸의 존재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 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창3:22)
타락 이후 성례의 예법도 바뀌었습니다.
생명나무와 선악과를 통한 성례는 사라졌고, 아담과 그 후손들은 주님이 오시기 전까지 동물을 통한
제사의식으로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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