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거역한 구약 이스라엘

선지자들이나 예수님 그리고 사도들은 한결같이 이스라엘이 성령을 거르렸다고 말합니다. 

왜 그리스도를 거스렸다고 하지 않고 성령을 거역했다고 할까요?

개혁주의 신학은 구약에서 그리스도가 현현했다는 뉘앙스를 많이 풍깁니다. 

이런 주장들은 성경 해석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가 구약에 나타난 여호와의 사자라고 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구약 성도들에게 그리스도는 앞으로 나타날 언약의 사자입니다(말3:1).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그리스도를 통해 구속하였고,  

또 실질적으로 그리스도와 연합되게 하는 하나님의 지혜가 모든 예표 가운데 

나타나게 했습니다. 

그런 상태의 구약 이스라엘을 성령께서 내주하셔서 인도하셨습니다. 

비록 예표지만 그리스도를 근거로 주신 약속이기에 효력이 있습니다. 

효력이 있다는 것은 성령께서 구약 이스라엘과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을 책망할 때 성령을 거역했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은혜를 헛되게 했다는 의미이며,

하나님의 통치와 나라 그리고 열매 맺음을 거절함입니다.  

   

① 그들이(이스라엘) 반역하여 주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였으므로 ...(사63:10)

②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 - 행7:51

③ 그러므로 성령이 이르신 바와 같이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광야에서 시험하던 날에 거역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히3:7)

구약을 인용한 신약성경 역시 동일하게 표현합니다.

구약 성도 안에 거하신 성령이 오늘 신약시대에 모든 이방 성도들 가운데 임하신다는 것을

동일하게 주장합니다.

④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고후6:16) 

⑤ 너희는 하나님이 우리 속에 거하게 하신 성령이 시기하기까지 사모한다 하는 말씀을

   헛된 줄로 생각하느냐(약4:5)

바울 사도가 말한 성령에 대한 언급 역시 구약과 동일합니다. 

다를 수가 없습니다. 

⑥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엡5:18)

⑦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5:16)

⑧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엡4:30)

⑨ 성령을 소멸하지 말고(살전5:19)

성도는 성령으로 연합된 사람입니다.

성령이 없는 자는 성도라 부를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구약 성도들에게 성령이 임재하지 않았다는 주장들이 오늘날에도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성령이 없는 거룩한 종교로 전락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