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계시록주석

일곱째 인 재앙

오은환 2019. 2. 26. 22:55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 시간쯤 고요하더니(계8:1)

 

<일곱째 인>은 마지막 인 재앙이기에 관심을 끌기 쉽지만 실상은 자주 언급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여섯째 인 보다 덜 언급됩니다.

왜 그럴까요?

 

일곱째 인 재앙은 시간적으로 여섯째 인보다 늦지 않습니다. 

여기서 딜레마에 빠지기 쉽습니다. 

재앙이 순서적으로만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앞의 주석에서 보았듯이(계6:17), 여섯째 인 재앙은 두 가지 사실을 전해줍니다.

하나는 여섯째 인 재앙이 재림의 징조들을 보여주며, 또 하나는 재림이 실질적으로 일어나서

악인들이 보좌에 앉으신 성부와 진노하신 어린 양의 얼굴을 보고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곱째 인이 떼어졌을 때 일곱 나팔 재앙들이 펼쳐지기에 마지막 인 재앙의 독특함을

보지 못합니다. 결론적으로 일곱째 인 재앙(일곱 나팔 재앙들)은 5(다섯째) 인 재앙에 포함됩니다.

일곱째 인이 떼어졌을 때 <반 시간쯤> 고요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반 시간의 고요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양한 해석들이 존재합니다만, 이 사건이 성전에서 일어나기에

이어지는 구절들을 볼 때 대제사장이 금 향단에 향을 피워 지성소를 가득채우는 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연기가 가득차면 하나님이 임재하시고 심판이 시행되기에 반시간쯤의 고요함은 아직 재림(심판)의

시간까지는 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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