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아들을 낳은 후 이름을 지어주려고 했습니다.
첫째, 둘째는 우리 말 이름이라서 셋째는 성경속의 이름을 찾았습니다.
스데반(면류관)이란 인물이 참신했고 그 이름으로 정하려 했습니다.
부담감이 큰 듯, 친척들의 만류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순교자란 단어가 떠오를 때 엄숙함이 밀려옵니다.
예수님도 이 땅에서 순교자였습니다.
그분의 입에서도 순교자들을 기억하는 말씀을 합니다.
★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가리라(마23:35)
1. 두 부류의 순교자들
① 첫번째는 <창세 이후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대 환난 전까지의 그룹> 입니다.
그들의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과 그 증인들> 입니다.
*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에 있어(계6:9) |
다른 곳에서도 이와 비슷한 표현을 합니다.
요한은 자신이 밧모 섬에 유배된 원인을 이렇게 말합니다.
* ...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를 증언>하였음으로 말미암아 밧모라 하는 섬에 있었더니(계1:9)
순교란 말씀을 증언하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그런 의미에서 꼭 죽음을 당하지 않았더라도 그와 비슷한 핍박을 받는 자들도 순교적 삶을 사는 것입니다.
② 두번째는 <대 환난 기간에 순교한 그룹>입니다.
그들의 이름은 <적그리스도에 의해 죽임당한 순교자들> 입니다.
* ...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계20:4) |
요한이 어떻게 많은 보좌들 가운데서 이들 순교자들을 구분했는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많은 간증자들의 말처럼 상급이나 어떤 구분을 통해 알았는지, 아니면 성령의 감동으로 알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계시록 6장에 나오는 첫 번째 부류의 순교자들은 창세부터 대 환난 전까지로 보는 것이 무난한 해석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청원합니다. 속히 심판을 시행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이 때 그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하신 말씀을 곰곰히 살펴 보기 바랍니다.
* 각각 그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쉬되>, 그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계6:11)
터툴리안은 순교자들의 피를 <교회를 자라게 했던 씨앗>이라 합니다.
교회는 순교자의 피를 통해 성장했단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유념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순교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간 성도들 역시 순교적 삶을 살았다고 평가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실 모든 성도들은 그러한 삶을 살아야 하고, 현재적으로 그런 삶을 살고 있습니다.
구약 교회부터 초림의 모든 교회 즉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증인으로 살아갑니다.
사탄과의 피 터지는 싸움이 지속됩니다. 그 가치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또 우리 형제들이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써 그를 이겼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들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계12:11)
대 환난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신실한 성도들과 선지자들이 대 환난 전에 휴거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의 피 흘림을 통해서 마지막으로 악인들에게 말씀을 증거하며 사랑을 전달합니다.
★ 그들이 <성도들의 피와 선지자들의 피를 흘렸으므로>, 그들에게 피를 마시게 하신 것이 합당하니이다 하더라(계16:6)
※ 그의(음녀) 심판은 참되고 의로운지라, 음행으로 땅을 더럽게 한 큰 음녀를 심판하사 <자기 종들의 피>를
그 음녀의 손에 갚으셨도다(계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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