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계시록토론

잘못 설계한 천년왕국

오은환 2014. 1. 27. 22:08

 

천년왕국을 현 세상과 새 하늘과 새 땅 사이에 설계한 사람들은 스스로 딜레마에 빠집니다.

“왜 천년왕국은 없어져야 하는 것일까요?”

이런 질문 앞에서 여러 가지 이유들을 제시합니다.

 

1. 천년왕국이 오염되었기 때문

천년왕국에서 자녀들을 낳았는데, 그들 중의 일부가 사탄의 미혹을 받아 타락하여,

예수님의 왕 되심에 대한 반란을 일으켰기에 오염되었다는 논리입니다.

여기에는 많은 모순이 존재합니다.

 

첫째, 예수님이 가시적으로 다스리는데 반란이 가능하다는 것은 그분의 통치가 힘이 없고, 불완전함을

드러낸 것입니다.

 

둘째, 신령한 몸으로 변화된 자들이 또 다시 죄를 지을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신령한 몸이란 말 자체가 모순이 되고 맙니다.

 

셋째, 신령한 몸으로 천사들과 같은 몸이 되었는데 아이들을 낳을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더 필요로 하지 않는 곳인데, 엉뚱한 곳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미 지상에서 하나님의 자녀 됨에 필요한 숫자가 모두 찼습니다.

 

   * ...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롬11:25-26)

 

이런 깊은 하나님의 통치의 지혜와 지식을(롬11:33) 불완전하게 만들어 버린 것이 천년왕국 학설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천년동안 왕 노릇한다 - 계20:4,6>는 말씀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2. 하나님의 경륜이라는 주장

천년왕국이 존재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경륜이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합니다.

그러므로 더 이상 묻지 말라는 말입니다.

어디에 그런 경륜이 들어 있느냐 물으면 난감해 합니다.

그리고 궁여지책으로 구절을 제시합니다.

 

 * 계21:1-8절이라는 주장에 대하여

이곳은 천년왕국이 아닙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이라고 시작부터 선언합니다(계21:1)

그리고 새롭게 된 새 하늘과 새 땅 가운데 하늘에서 내려온 새 예루살렘 성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보여 준

것입니다(계21:2, 7)

 

 * 사65:17-25절도 천년왕국이라는 주장에 대하여

이런 주장은 시작부터 거대한 장애물에 봉착합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이라 이름을 부르기 때문입니다

(사65:17).

 

베드로 역시 현 세상이 새롭게 된 땅을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불렀습니다.

주의 날, 하나님의 날 즉 재림의 때에 하늘이 떠나가고 새로운 세상으로 변화됨을 선포합니다.

*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벧후3:12-13)

 

3. 잘못된 학설들을 바로 잡기

 

                  < 3 단계로 펼쳐질 것이라 주장하는 천년왕국론 >

 

 

  재림 후 천년왕국이란 중간적 왕국을 삽입한 것은 성경적 설계가 아닙니다. 

  그래서 수많은 모순들을 품고 있으며, 불완전한 복음으로 판단되어 공격을 받습니다. 

  제일 큰 오류는 천년왕국이 사탄과 악인들에 의해 오염되어 망가진다고 하는 견해입니다. 

  즉 천년왕국을 현 지구와 같이 <진동될 나라>이며, <흔들리는 나라> 즉 없어져야 할 <변동될 나라>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 2 단계로 펼쳐지는 성경적 관점 >

 

 

 

 

  올바른 과정은 2단계뿐입니다.

  주의 재림 후 펼쳐지는 나라는 새 하늘과 새 땅이며, 거기서 성경의 말씀처럼 <천년 동안 왕 노릇> 합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은 천년이란 시간에 속박되지 않습니다.

  천년이라 명시한 것은 사탄과 그 추종자들 그리고 악인들을 심판하기 위해 구분한 시간입니다.

  물론 그 때 성도들은 새롭게 된 새 하늘과 새 땅과 그 위에 내려온 새 예루살렘 성에서 혼인잔치를 합니다.

 

  재림 후 나타나는 나라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 나라입니다.

  영존하는 나라입니다.

  오염되지 않은 나라입니다.

  그 나라는 영원합니다.

   * 내가 지을 <새 하늘과 새 땅>이 내 앞에 <항상> 있는 것 같이 너희 자손과 너희 이름이 항상 있으리라

    (사66:22)

 

  다니엘 역시 주의 재림과 함께 펼쳐지는 나라는 더 이상 변동될 나라가 아니라 영존하는 나라임을

  선언합니다.

   * 그러나 심판이 시작되면...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나라들의 위세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거룩한 백성에게

     붙인 바 되리니,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라...(단7:27)

 

  히브리서는 또한 재림 후 나타나는 나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히브리서를 통해 그릇된 관념들을 버리고 온전한 말씀 위에 다시금 서기를 원합니다.  

 

4. 히브리서를 통해 본 2 단계 과정

 

 1) 그 때에는 그 소리가 땅을 진동하였거니와 이제는 약속하여 이르시되,

    내가 <또 한 번> 땅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하리라 하셨느니라(히12:26)

 

  시내산에서 옛 언약을 맺을 때, 하나님의 현현(나타나심)으로 땅의 크게 진동되었습니다(출19:18).

  이스라엘은 두려웠고 모세를 통해 간접적으로 말씀을 듣고자 간청하게 됩니다.

  

  주의 재림 때 예수님과 함께 성부 하나님도 오십니다(계1:4,8, 4:8).

  그 때에는 땅뿐만 아니라 하늘까지도 진동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이런 현상에 대해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땅의 물질은 뜨거운 불에 풀어진다고 표현

  합니다(벧후3:10).  

 

 2) 이 <또 한 번>이라 하심은 진동하지 아니하는 것을 영존하게 하기 위하여 진동할 것들

    곧 만드신 것들이 변동될 것을 나타내심이라(히12:27)

 

  시내산에서 땅이 진동한 것이 단회적인 사건이듯이, 재림 때 하늘과 땅의 진동도 단회적인 사건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주의 재림 때 일어날까요?

  죄로 오염된 만물을 새롭게 하기 위함입니다.

 

  죄로 오염된 것은 진동되어야 합니다.

  새롭게 되어야 한단 의미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 진동하지 아니하는 영존한 것이 되어야 합니다.

   *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계21:5)

 

  옛 것의 아픔이 사라집니다.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읍니다.

  그리고 드러난 것이 무엇입니까?

  흔히 말하는 <천년왕국>입니까? 전혀 아닙니다.

  천년왕국이란 중간적 임시처소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영원한 나라, 진동되지 않으며 흔들리지 않고, 변동되지 않는 그 나라는 <새 하늘과 새 땅>입니다.

 

  성경은 줄곧 옛 세상에서 새롭게 되는 세상으로 <단 한 번> 바뀐다고 했습니다.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갱신(재창조) 되어 나타난 것이 매번 <새 하늘과 새 땅>이라 명백하게 말씀

  하십니다(벧후3:13, 사65:17).

   *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계21:1)

 

  한걸음 더 나아가면 더 확실합니다. 

  새 예루살렘 성은 주의 재림 때 내려옵니다. 

  현재 새 예루살렘 성에 거주하는 모든 존재들< - 성부, 성자, 천사들, 의인의 영들>이 함께 오십니다

  (히12:22-24).

  성경은 이것을 분명하게 드러냅니다(계3:12, 21:2, 10, 사66:17-18, 고후5:1-2, 히13:14).

 

  이런 상황인데 천년왕국이란 오염된 나라가 존재할 수 있겠습니까?

  잠깐 있다가 없어질 나라와 영원한 나라인 새 예루살렘 성이 온전히 하나가 될 수 있겠습니까?

  천년왕국이 잘못 설계된 까닭은 하나님의 계획 아래 있는 것이 아니고, 단지 인간이 만든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3)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히12:28)

 

  우리가 살았던 흔들리는 나라에서 주의 재림으로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습니다.

  히브리서는 이런 사실들을 몇 번이나 강조합니다.

  중간에 임시로 거하며, 흔들려 없어질 <천년왕국>이란 나라는 어디에서 없습니다.

 

 4)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히12:29)

 

핍박 때문에 주신 성령을 저버리고 배교의 길로 간다면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진노하시는 하나님의 심판뿐입니다.  

히브리서를 통해 본 현 세상은 흔들리는 나라입니다.

이런 흔들리는 나라는 이제 주님의 재림으로 인해 더 이상 흔들릴 수 없는,

진동될 수 없는, 변동될 수 없는 <영존하는 나라>로 대처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진리의 계획하심을 따라 우리 역시 그에 합당한 지혜와 지식을 갖추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알았던 천년왕국이 바로 새 하늘과 새 땅입니다. 

거기는 영존하는 나라입니다. 

그 나라에서 천년동안 왕 노릇하고, 사탄과 악한 영들과 악인들을 심판한 후 불못에 던지며, 

그곳에 사는 성도들은 그 이후에도 영원토록 예수님과 함께 왕 노릇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