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의 글을 읽을 때 초기와 후기의 느낌이 좀 다를 수 있습니다.
젊었을 때 기풍과 나이가 들어서 사물을 보고 대하는 것이 다르듯이 그렇습니다.
본질은 그대로 있더라도 그것을 기술함에는 더 성숙함이 묻어나올 수 있습니다.
바울이 로마에 투옥된 후 기록한 옥중서신으로 에베소서와 빌립보서 그리고 골로새서가 있습니다.
베드로가 이 땅을 떠날 때가 가까워짐을 알고 기록한 베드로후서처럼 바울의 마지막 글들입니다.
한 장소에서 세 편지를 보냈기에 비교하면서 주석하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에베소서는 주후 61-63년 사이에 로마에서 기록했습니다.
편지를 쓴 목적은 에베소 지역을 비롯한 로마제국에서 일어났던 영지주의의 미혹을 잘 대처하고,
또 신앙의 성숙을 위해 애쓰라는 이유가 있습니다.
구조적으로 1-3장은 신앙인의 정체성을 하나님의 경륜에 빗대어 표현했고,
4-6장은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권면하며, 교회 내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자들에게 넘어지지 않도록
깨어 있으라는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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