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있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엡1:21)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님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그 결과 다른 모든 존재들보다 가장 높임을 받습니다.
다른 존재들을 열거합니다.
① 모든 통치(알케 - 권세자, 군주, 왕, 임금, 창시자, 지도자, rule)
② 모든 권세(엑수시아 - 능력, 권위, 권세)
③ 모든 능력(뒤나미스 - 능력, 권능, 힘)
④ 모든 주권(퀴리오테스 - lordship, 주권, 통치권, 권위)
⑤ 오는 세상에 있는 모든 존재들 - 주의 재림과 함께 나타날 하늘의 존재들로 선한 천사들
어떤 자들은 위 구절에서 통치, 권세, 능력, 주권이 악한 영들의 위계질서를 나타낸다고 주장합니다.
먼저 기록된 자가 더 높은 계급과 능력을 지닌 자들로 생각합니다.
어떤 자들은 나중에 나올수록 더 강한 자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본문은 이 세상 안에 있는 모든 이름들의 존재들을 묘사합니다.
그 가운데에 통치, 권세, 능력, 주권이 포함됩니다.
그것이 악한 영들인지 아니면 세상의 권세를 잡은 사람들인지 정확하게 묘사하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몇 곳을 살펴봅니다.
①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느니라(롬8:38-39)
* 사망, 생명, 천사들, 권세자들(알케), 능력(뒤나미스), 깊음 - 다른 어떤 피조물 가운데 하나
여기서 천사들은 선한 천사들이나 악한 천사들 모두 포함될 수도 있지만 구체적으로 악한 천사들을
지칭한다고 보아야 합니다. 선한천사들이 그들의 선한 의지를 반대해서 행동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나머지 권세자(알케)나 능력(뒤나미스) 역시 악한 천사들의 계급이라는 증거는 없습니다.
②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골1:16)
왕권들(드로노스, 주권, 보좌들, thrones)은 보좌에 앉아 다스림으로 왕적 통치를 나타냅니다.
주권들(퀴리오테스 - lordship, 주권, 통치권, 권위), 통치자들(알케 - rulers), 권세자들(엑수시아 - 능력, 권위, 권세)은
에베소서 1:21절 구절과 같습니다.
③ 그 후에는 마지막이니 그가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고전15:24)
통치(알케), 권세(엑수시아), 능력(뒤나미스)이 타락한 천사들의 계급을 나타내는 것인지 아니면 이 땅에서 권세를
잡았던 자들의 종말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구분이 없습니다. 악인들이나 악한 영들 모두 백보좌 심판 이후에
불못에 던져지기 때문입니다.
④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6:12)
이곳 역시 같은 용어가 사용됩니다.
성도의 영적 싸움의 대상이 누구인지 짚어줍니다.
통치자(알케), 권세(엑수시아), 세상 주관자(코스모프라톨)가 가리키는 것은 하늘의 존재들이 아닙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 통치자들을 가리킵니다.
곧바로 이어지는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은 사탄과 그의 사자들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이런 보이지 않는 통치 영역에 대해서는 해석이 다양할 수 있고, 뚜렷한 증거를 제시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땅의 통치자, 권세, 세상 주관자들의 영을 다스리는 악의 영들이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런 악한 영들에게도 계급이 있다고 주장하는 자들의 다음 행적입니다.
악한 영들의 계급이 있듯이 성도들의 영적싸움의 능력에도 계급이 있다는 듯 접근해서 문제를 풀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엘리트주의를 양산하기 위해 이런 난해한 부분을 이용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합니다.
하늘의 이야기를 가장 많이 알려주는 계시록은 어떻게 접근했을까요?
매우 간단하게 악한 영들의 질서를 묘사합니다.
*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과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계12:7)
* 그(사탄, 붉은 용)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더라...(계12:4)
악한 영들에게 여러 계급이 있는지 그 자체가 중요하지 않고, 모두 사탄의 하수인 노릇을 합니다.
그들이 각각 다양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 성도들도 거기에 맞게 싸우려고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의 이름과 능력으로 대적하면 이기기 때문입니다.
신사도 운동을 하는 자들이 이런 계급을 즐겨 사용합니다.
성도들에게는 매우 난해한 곳으로 미혹 당하기 쉬우니 바른 이해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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