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천주교

신앙의 유산(2)

오은환 2019. 10. 5. 15:13


- 신앙의 유산 -


존경하는 형제 추기경, 총대주교, 대주교, 주교, 사제, 부제들과 그 밖의 모든 하나님의 백성에게

하나님의 종들의 종 요한 바오로 주교가 길이 기념하고자 이 교황령을 반포합니다(p.31)


가톨릭의 수장인 교황이 사용한 호칭은 성직자들을 형제로, 성도들을 백성으로 표현합니다.

또한 교황은 자신을 가장 낮추어 모든 종들의 종으로 호칭하는데 역사적으로 이런 단어가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신앙의 유산을 통해 <가톨릭교회 교리서>의 태동을 설명합니다. 

무엇보다도 교리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6년 동안 고민한 흔적이 보입니다. 

"교리의 설명은 <성서적>이고 <전례적>이어야 하며, 그리스도인들의 <실생활에 적절>하면서도

동시에 <건실한 교리>를 제시하여야 합니다"(p.32)


교리서의 내용들을 배치하는 것도 눈여겨 보아야 합니다.

천주교가 생각하는 교리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리서는 성경의 가르침, 교회 안에 살아 있는 聖傳(성전 - 거룩한 전통)의 가르침,

정통 교도권의 가르침, 교부들과 성인 성녀들의 영적 유산으로 물려준 가르침들을

충실하게 체계적으로 제시하여야 합니다. 또한 시대에 따라 성령께서 교회에 천명하신

교리를 고려하여야 합니다"(p.34)


천주교가 교리라고 생각하는 범주는 개신교와 전혀 다릅니다. 

개신교가 오직 성경 하나만을 따른 반면에 천주교는 다섯 가지나 됩니다.

성경  전통  교회의 가르침  교부들을 포함한 천주교가 인정한 성인들의 가르침  교회 회의 


이런 바탕으로 천주교의 교리가 형성되다보니 현실적으로 개신교와 전혀 다른 신앙이 됩니다.

그리스도가 어디 계신가에 대한 논의도 비슷한듯하면서도 엉뚱한 곳에 다다릅니다.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교회 안에>, 특히 <성사 안에> 언제나 현존하십니다"(p.35)


그리스도가 성도 개개인 안에 있다는 것이 생략되었고, 천주교가 주장하는 일곱 성례 안에

현존한다고 주장합니다.

특별히 '신앙의 유산'은 마리아를 향한 기도로 마무리합니다. 

마리아를 말씀의 어머니, 교회의 어머니, 사람과 그리스도 사이의 중보자로 믿고 기도합니다. 


"본인은(교황 바오로 2세) 강생하신 말씀의 어머니이며, 교회의 어머니이신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 마리아께서 당신의 힘있는 전구로, 온 교회 모든 차원의 교리 교육 활동을 북돋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p.37) 


마리아나 천주교가 인정한 성인들의 중보자 역할에 대해서는 필요한 곳에서 문제점을 다루겠습니다.

중간상태 아래에 있는 - 성도가 죽은 후 부활 이전까지 상태 - 성도들의 상태에 대한 이해 결여가

마리아나 성인들의 중보 개념을 가져왔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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