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신앙서적

청교도 신학의 장단점 - 성화

오은환 2021. 11. 27. 15:15

 

 

1. 저자의 일생(1816~1900, 84세)

J.C 라일은 1816년 영국 매클스필드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학문적으로 뛰어났고 운동을 좋아했으며 남자답게 활동합니다.

22세 때 폐질환에 걸려서 누워 지내며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엡2:8절의 설교말씀을 듣다가 회심(?)했습니다.

25세 때 아버지의 은행이 파산하여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 성공회 사제직을 지원합니다.

 

28세에 결혼했지만 어린 딸을 남겨둔 채 아내가 죽습니다.

연이어 어머니와 남동생과 여동생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목회자와 작가로서 받은 돈으로 아버지의 빚을 갚아 나갔습니다.

32세에 재혼했지만 6개월 후부터 아내가 아팠고 10년을 간병했습니다.

아내와 네 명의 자녀를 홀로 돌보았습니다. 45세에 세 번째 결혼을 합니다.

 

이 책은 그가 63세 때(1879년) 출간되었습니다.

청교도의 영향을 깊이 받은 책으로 그런 흐름이 도처에 나타납니다.

 

2. 저자가 책을 쓸 때 영국교회의 흐름

강한 동기부여는 좋은 책을 쓰게 합니다.

저자는 이 책 가운데 그런 필요들이 있음을 언급합니다.

 

첫째는 영국교회의 신학적인 문제들입니다.

영국성공회는 가톨릭의 의식과 개신교의 교리가 뒤섞여 있습니다.

종교개혁을 무력화하고 세례와 의식을 통해서 거듭날 수 있다는 그릇된 교리가 편만했습니다.

또한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만 이루어지기에 성화(거룩)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잘못된 가르침이 만연했습니다.

 

둘째로 신앙의 가벼움에 대한 분노입니다.

저자는 자신의 시기(19세기)가 17세기(1600년대) 보다 훨씬 성경을 읽지 않는다고 한탄합니다.

그래서 청중들은 말씀에 대한 묵상과 실천보다는 가벼운 주제들에 쉽게 반응했습니다.

감성적인 은혜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땅에서 신앙을 고백하는 많은 사람들이 처참할 정도로 낮은 수준의 삶을 살고”(P.14)

"신령한 삶이라 일컬어지는 작금의 운동을 통해서 거룩이 진작될 수 있다고 믿는“(P.16)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정치적 논쟁이나 당파심, 세속성과 같은 것에 마음이 빼앗겨“(P.20)

"요즘 일어나고 있는 운동이...자기를 내려놓는 헌신과 믿음으로 거룩하게 된다는 요지의

열정적인 외침을 듣고 나서 놀라운 은혜를 받았다고, 드디어 더 높은 수준의 삶의 길을 찾았다고

떠벌립니다“(P.25)

 

"많은 사람들이 과장된 찬양으로 쉴 새 없이 감정을 자극해 주고, 감정에 격해 큰 소리로 울 수 있는

군중집회 같은 것에만 관심을 둡니다“(P.38)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선교 대회와 부흥회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고,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종교적 감정의 위험성, P.84)

 

"공예배 중에 연신 고개를 끄떡이며 아멘을 남발하는 등...“(P.85)

“지금은 특별히 위험이 도사린 시대입니다. 많은 종교적인 활동과 분주함, 요란함과 흥분으로

넘쳐 나는 시대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감각적인 설교를 좋아합니다”(P.212)

 

3. 부흥운동의 결과 나타난 해로운 신학 체계(P.191)

1. 순간의 회심

2. 회심하지 않은 죄인을 그리스도께로 나오게 하는 초청

3. 회심의 증거로서의 내적인 기쁨과 평화

 

4. 청교도 신학의 죄에 대한 민감함

청교도 신학의 특징을 로마서 7장의 이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들이 이해하는 로마서 7장을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봅니다.

 

“로마서 7장의 내용이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경험을 묘사한 것이 아니고, 아직 회심하지 못한 사람이나

연약한 초신자의 경험이라고 억지 주장을 하는 것이 지혜롭습니까?”(P.28)

 

"로마서 7장에 기록된 바울의 말이 저의 주장을 뒷받침해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장을 주의 깊게

연구해 보면 좋겠습니다. 로마서 7장은 회심하지 않은 사람이나 어리고 불안정한 그리스도인의 말이 아니고, 하

나님과 친밀한 교제 가운데 있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경험을 묘사하고 있습니다“(P.78)

 

"처음 시작할 때도 죄인이었고, 앞으로도 우리 자신에게서 발견할 것이라고는 죄인의 모습뿐입니다.

새롭게 되고, 용서받고, 의롭다 함을 입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는 여전히 죄인입니다“(P.97)

 

청교도 신학의 큰 흐름이 로마서 7장의 이해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성숙한 신앙인은 죄에 대해 민감하고, 자기를 부정하며, 날마다 죄인임을 고백하는 것 등이

이런 청교도 신학을 만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