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돈'이란 단어는 신약보다는 구약에 좀 더 나옵니다(욥26:6, 28:22, 31:12, 시88:11).
멸망, 파멸, 파괴의 뜻을 지닙니다.
아바돈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음부(스올)와는 다른 이름입니다(욥26:6절의 번역은 아쉽습니다).
* 그들(황충)에게 왕이 있으니 무저갱의 사자라. 히브리어로는 그 이름이 아바돈이요,
헬라어로는 그 이름이 아볼루온이더라(계9:11)
어떤 자들은 무저갱의 사자가 사탄이라고 합니다.
사탄이 무저갱의 왕으로 통치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한술 더 떠서 '아바돈'을 사탄의 다른 이름이라 주장합니다.
★ 아바돈 = 사탄(?)
성경은 아바돈을 무엇이라 할까요?
구약에는 그 의미를 뚜렷하게 드러냅니다.
1-5번까지 아바돈은 장소적 의미로 스올과 다른 곳이며, 무저갱을 가리킵니다.
6번은 장소가 아닌 성격을 드러냅니다.
➊ 스올과 아바돈도 여호와의 앞에 드러나거든 하물며 사람의 마음이리요(잠15:11)
➋ 스올과 아바돈은 만족함이 없고, 사람의 눈도 만족함이 없느니라(잠27:20)
➌ 하나님 앞에서는 스올도 벗은 몸으로 드러나며, 멸망(아바돈)도 가림이 없음이라(욥26:6)
➍ 멸망(아바돈)과 사망도 이르기를 우리가 귀로 그 소문을 들었다 하느니라(욥28:22)
➎ 주의 인자하심이 무덤에서, 주의 성실하심을 멸망(아바돈) 중에서 선포할 수 있으리이까(시88:11)
➏ 멸망(아바돈)하도록 사르는 불이니 나의 모든 소출을 뿌리째 뽑기를 바라노라(욥31:12)
구약에서 스올은 '무덤' 혹은 '죽음'으로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잠언 15장 11절은 음부(지옥)을 의미합니다.
악한 자들이 죽은 후 그 영이 지옥(음부)에 던져집니다.
누가 깊은 지옥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겠습니까?
계9:11절에서 무저갱을 다스리는 사자의 이름을 아바돈으로 묘사합니다.
이 둘을 연결해 보면 무저갱의 또 다른 이름이 아바돈(파괴, 멸망)이 됩니다.
※ 아바돈 = 무저갱
그 깊이를 다 알 수 없을 정도로 어둡고 깊은 무저갱도 하나님 앞에 다 드러납니다.
현재 무저갱에는 일부 타락한 천사들이 갇혀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1-5번까지의 아바돈은 장소로서 무저갱을 가리킵니다.
※ 무저갱의 사자 = 아바돈(파괴, 멸망) - 타락한 천사들에게 큰 고통을 가하는 자
아바돈의 정체는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 곧 무저갱의 열쇠를 가진 천사입니다.
무저갱의 모든 권리는 예수님의 손에 있습니다(계1:18).
그러므로 이 열쇠를 예수님에게서 위임 받은 존재는 선한 천사입니다.
무저갱의 열쇠를 가진 선한 천사가 곧 무저갱의 사자이자 황충들의 왕입니다.
무저갱에서 올라온 황충들은 열쇠를 가진 천사의 말을 듣습니다.
* 그들(황충)에게 이르시되...(계9:4)
※ 무저갱의 사자(계9:11) = 황충들의 왕(계9:11) = 무저갱의 열쇠를 가진 천사(계9:1,4)
결론적으로 아바돈은 무저갱의 성격을 표현한 또 다른 이름입니다.
타락한 천사들에게 두려운 형벌을 가하는 장소입니다(눅8:31).
두 의미가 합쳐진 것입니다.
※ 무저갱(두려운 형벌의 장소) = 아바돈(두려운 형벌을 집행)
'5. 계시록토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지주의자 니골라 (0) | 2022.03.31 |
---|---|
땅인가? 하늘인가? (0) | 2022.03.08 |
적그리스도는 주의 재림의 시간을 알고 있었나? (0) | 2022.03.03 |
3차 세계대전과 곡과 마곡 전쟁의 차이점 (0) | 2022.02.27 |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 (0) | 2022.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