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계시록토론

영지주의자 니골라

오은환 2022. 3. 31. 09:44

※ 오직 네게 이것이 있으니 네가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계2:6)

 

에베소 교회를 힘들게 했던 니골라는 누구일까요?

'이단반박'을 저술했던 이레니우스(140-200?)니골라가 초대교회 일곱 집사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가룟유다(막3:19)나 니골라(행6:5)는 항상 그 이름이 마지막에 등장하며, 가장 긴 설명이 따라옵니다.

아마 사도행전의 저자 누가는 니골라가 이미 복음에서 떠났음을 알고 기록한 듯합니다)

특히 이레니우스는 영지주의 이단들의 여러 분파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가졌습니다.

 

"주님의 제자 요한은 이 신앙을 선언했고, 이 복음의 선언에 대해 케린투스(영지주의자)에 의해

사람들 가운데 주입 되었고, 그 훨씬 이전에는 그릇되게 그렇게 불린 지식(영지)이라는 것의 분파인 니골라파

불리는 자들에 의해 주입되었던 오류를 파괴하기를 원했고, 그들을 논파하고, 그분의 말씀에 의해 모든 것을

만드셨던 한 분 하나님만이 계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글을 썼습니다.

 

그들이 - 영지주의자인 니골라, 케린투스 - 말하는 것처럼 형성자와(영지주의자들이 말하는 절대적인 신)

주님의 아버지는 서로 다르고, 형성자의 아들은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태에 머물렀고,

형성자의 아들인 예수에게로 내려왔다가 그의 플레로마(신들의 영역)로 다시 돌아간, 높은 곳으로부터 온

그리스도도 서로 다르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초기 기독교 교부들(두란노, p.486-487), 이레니우스의 이단반박 제 3권 11장 1번)

 

 

최초의 기독교회사를 저술했던 유세비우스 역시 자료들을 인용해서 니골라가 바로 초대교회의

일곱 집사중의 하나로 지목합니다.

니골라가 이단에 빠졌고 그를 추종하는 세력들이 왕성하게 활동했다고 기록합니다.

 

"아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는 '스트로마타' 제 3권에서 그(니골라)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한다.

그에게는 아름다운 아내가 있었다. 주님이 승천하신 뒤 사도들이 그를 시기하여 꾸짖자,

그는 아내를 그들이 모인 곳에 데리고 와서 원하는 사람은 그녀와 결혼하라고 했다.

그들은 이것이 '저의 몸을 서로 욕되게 하라'는 그의 말과 완전히 일치한다고 말하였다.

 

그리하여 그의 이단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이 말과 본보기를 따라 문자 그대로 부끄러움을 모르고

간음을 하였다... 그러므로 그가 자기 아내를 사도들의 한가운데로 데려온 것은 정욕을 억누르기

위한 행동이었던 것으로 보인다"(유세비우스 교회사, p.155)

 

 

니골라와 그 추종자들이 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창조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억지로 금욕을 하거나, 반대로 쾌락을 일삼아 창조 질서를 파괴하였습니다.

혼인을 귀히 여기지 않고, 간음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죄인지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육체적인 문란함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영적인 깨달음만을 진리로 보았습니다.

한마디로 영지주의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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