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계시록토론

땅인가? 하늘인가?

오은환 2022. 3. 8. 17:45

재림 후 삼위 하나님과 성도들의 살아가는 장소는 어디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땅이 새롭게 되어(새 하늘과 새 땅) 그곳에서 살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소수의 사람들은 다르게 봅니다. 

재림하는 예수님을 공중에서 영접한 후 저 하늘에 있는 '아버지의 집'(새 예루살렘 성)으로

간다고 추측합니다.

 

이런 주장들은 남겨진 땅과 하늘 곧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무관심합니다. 

모두 다 없어지고 남은 것은 오직 새 예루살렘 성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부활한 성도들에게는 더 이상의 어떤 땅과 하늘이 불필요하단 생각입니다. 

그러면 성경은 재림 후 성도들의 살아가는 곳을 어디라고 할까요?

 

1. '땅'을 지지하는 구절들 

① 그들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으니 그들이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계5:10)

②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계11:15)

③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5:5)

④ 그(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의 영혼은 평안히 살고, 그의 자손은 땅을 상속하리로다(시25:13)

⑤ 그러나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시37:11)

⑥ 주의 복을 받은 자들은 땅을 차지하고, 주의 저주를 받은 자들은 끊어지리로다(시37:22)

의인이 땅을 차지함이여, 거기서 영원히 살리로다(시37:29)

⑧ 의인은 영영히 요동되지 아니하여도, 악인은 땅에 거하지 못하게 되느니라(잠10:30)

⑨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계21:1)

⑩ 내 백성이 다 의롭게 되어 영원한 땅을 차지하리니...(사60:21) 

 

2. '하늘'(?)을 지지하는 구절들 - 오해

➊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14:3)

  - 가장 대표적으로 인용되는 곳입니다. 

 

➋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4:17)

 

1번은 주의 재림 때 예수님이 계신 곳에 모든 성도들을 거하게 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곳은 하늘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새 예루살렘 성입니다. 

아버지의 집이며(요14:2), 하나님의 장막(계21:3)입니다. 

현재 하나님의 장막 곧 새 예루살렘 성은 하늘에 있습니다만 주의 재림 때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옵니다.

 

*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계21:2)

  - 내려오다는 동사는 '카타바이노'로서, 카타(아래로) + 바이노(가다), 곧 아래로 가다(내려오다)는 뜻입니다. 

 

2번은 재림 때 공중에서 주님을 영접한 후 어디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항상 주님과 함께 된 상태를 언급합니다. 

결코 재림 때 하늘이나 다른 행성으로 간다는 것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새 예루살렘 성(아버지의 집, 하나님의 장막)이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옵니다. 

 

3. 모순인가? 오해인가?

재림 후 성도들이 하늘로 간다는 주장의 약점은 무엇입니까?

첫째는 가야 할 곳의 이름을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재림 때  새 예루살렘 성이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온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함입니다. 

이것만 알아도 재림 후에 성도들이 하늘에서 영원히 산다는 견해는 바르게 수정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재림 후 하늘에서 영원히 산다는 주장은 근본적으로 새 예루살렘 성의 도래를 이해하지 못함에서

파생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