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논문 제목도 있을까 의아해 할 수도 있습니다만 매우 중요한 논문입니다.
실컷 신약성경을 다루더라도 성령을 생략한다면 영원히 답을 찾지 못합니다.
구약에서 성령은 어떤 존재였을까 하는 연구는 신구약 성경을 이해하는 열쇠입니다.
한사무엘님의 '구약의 영 연구사'는 그의 박사학위 논문에 수록된 내용입니다.
간단하여 요약합니다.
구약의 영(루아흐) 연구사 - 한사무엘
이제까지 구약의 영에 대한 연구 역사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에 대한 다양한 즉면이 연구되어온 것 또한 사실이다.
1. 종교사적인 연구들
종교사적인 시도들은 먼저 루아흐의 원래의 의미를 밝히려는 시도들이다.
이 연구 방법들의 공통된 특징은 루아흐의 기본 의미를 자연적인 현상들 속에서 - 바람, 호흡 -
발견하려고 했다.
결론적으로 종교사적인 시도에 의하면 루아흐는 원래 하나의 감각적인 경험을 나타내려던
것이었는데, 그 의미가 후대에 이르러 하나님과 연결된 것이라고 이른다.
구약의 루아흐가 원래는 종교적인 의미를 갖고 있지 않았음을 지적한 것이다.
2. 비교종교학적인 시도
영의 개념이 어디서 생겼는지를 파악하는 방법으로 주변 종교들과의 비교법을 사용했다.
고대 중동의 영에 대한 이해들을 연구하였다.
헨은 비록 이스라엘 종교의 뿌리가 고대 중동이라는 공통된 환경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구약은 사실상 자신만의 길을 걸어갔다고 보았다.
3. 언어학적인 시도
언어학적인 시도는 단어 사용에 대한 것들을 다룬다는 제한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종교사학적인 관심, 즉 사상의 기원과 발전을 추적하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다.
4. 신학적인 접근 방법
신학적인 접근 방법은 루아흐의 신학적인 의미를 드러내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
선별된 본문들에만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루아흐가 영, 하나님의 영 또는 성령이라는 의미를 전제한다고 생각한다.
코흐(R. Koch)는 주님의 영(구약)과 메시아적인 구원의 시대를 다른 시대와 구별한다.
왜냐하면 주님의 영은 지금 더 이상 그 이전의 시대에서와 같이 개인들(사사들, 예언자들,
왕들 등등)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구원 공동체에 부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사32:15,
44:3, 슥12:10, 욜2:28).
코흐는 구약성서가 어떠한 인격적인 하나님의 영을 알지 못하고 있으며, 구약에서는
야웨의 영이 결코 인격으로 이해되지는 않았다고 주장한다.
5. 최근의 접근 방법들
루아흐를 하나의 특정한 시공간에서 이해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6. 구약의 영에 대한 국내의 연구
구약의 영 연구 분야에 있어서 국내의 연구가 국외의 연구를 앞서고 있다고 생각한다.
차준희, 김정우 교수의 논문들은 유의미한 저작으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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