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구약의 성령론>의 부록에 실렸습니다.
간단하게 논문을 요약합니다.
구약성서에서 '루아흐'라는 용어는 히브리어로는 378회 나오고, 아람어로는 다니엘서에만
나타나는데 여기서 총 11회 언급된다(도합 388회).
전통적으로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바람/폭풍으로, 사람의 루아흐(숨, 영, 생명력)로,
하나님의 루아흐(영, 생명력)으로 나뉜다.
루아흐가 이 세 가지 가운데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는 문맥이 결정한다.
이 논문은 루아흐가 사용된 본문 중에서 하나님의 영을 의미하는 본문에 집중한다.
단어의 개념 정의는 사전적 의미보다는 문맥적 의미가 더 중요하다.
창1:2절은 하나님의 영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창조는 비가시적이고 창조적인 에너지를 가진 신비한 창조의 영으로 시작하고,
하나님의 강력한 창조적인 말씀은 이 창조적인 에너지를 통해서 실제가 된다.
하나님의 영은 하나님의 말씀과 동역하여 세계를 창조한다.
하나님의 영과 하나님의 말씀의 동역이 창조의 원동력이다.
하나님의 창조는 말씀과 영의 공동사역에서 비롯된 것이다.
시33:4절에서 야훼의 말씀이 그의 입의 루아흐를 통하여 즉 말씀선포가 하나님의 영의 개입으로
현실이 되었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구약에 나타난 창조의 영은 처음 창조에서는 창조적인 말씀의 동역자이며(창1:2),
말씀을 사건으로 만드는 힘이다(시33:6). 또한 이러한 창조의 영은 계속되는 창조에서는 지속적으로
생명을 창조하며(시104:29-30), 역사를 새롭게 함으로써, 처음 세상을 회복하게 하는 능력이다(사32:15)."
(구약의 성령론, 로이드 R. 니브 저, 차준희, 한사무엘 역, p.331)
창조에 관련하여 성령과 말씀이 일하신 것을 잘 묘사합니다.
구약에 나타난 성령의 지속적인 사역 역시 잘 다룹니다만
다른 분야를 생략했습니다(구원에 있어서 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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