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이 내주하시면 당연히 나타나는 것들이 있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성령의 열매들을 맺습니다.
또한 성령이 주시는 은사들을 받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열매와 은사는 곧 성령으로 맺어지고 나타난 것을 의미합니다.
1. 구약 성경에 나타난 성령의 열매들
잠언에 나오는 의인의 열매나 예수님이 강조한 열매 그리고 바울이 말한 성령의 열매들은
그 근원이 사람이 아닌 성령임을 드러냅니다.
* 의인의 열매는 생명 나무라(잠11:30)
*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7:20)
*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갈5:22-23)
구약 성경에는 행위의 열매들을 증거하는데 모두 성령에 의해 맺어진 것을 의미합니다.
* 사람은 입의 열매로 인하여 복록을 누리거니와, 마음이 궤사한 자는 강포를 당하느니라(잠13:2)
* 너희는 의인에게 복이 있으리라 말하라, 그들은 그들의 행위의 열매를 먹을 것임이요(사3:10)
*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마21:43)
성령의 열매에 대한 바울의 견해는(갈5:22-23) 실상 구약 성경을 잘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바울은 성령의 열매들을 나열하면서 구약 시대에도 이미 율법에 기록되었고 적극 장려되었다고 알려줍니다.
*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노모스 - 율법)이 없느니라(갈5:22-23)
이 말씀 속에는 반어법적인 요소가 들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율법은 성령의 열매들을 금지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 장려한다는 의미입니다.
2. 구약 성경에 나타난 성령의 은사들
성령의 내주는 구약이나 신약이나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깨끗함을 입었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깨끗함을 받으면 성령을 선물로 받습니다.
깨끗함은 그 자체로 존재하지 않고 성령이 내주하는 거룩함으로 나아갑니다.
옛 언약 아래서 거룩한 백성이 되었기에 하나님과 동행하는 특권을 누리는 것입니다.
만일 구약 성도들이 깨끗함을 받지 못하고 그 결과 성령이 내주하지 않았다면 아무도 하나님과 동행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구약의 성도들은 거룩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에녹과 노아뿐만 아니라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그러했습니다(히11장).
성령이 내주하며 교제했던 구약 성도들에게 성령의 은사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먼저 구약에 나타난 성령의 은사들은 장차 오셔서 행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냄을 그 목적으로 합니다.
예언의 은사들이나 신유 뿐만 아니라 죽은 자가 일어남 역시 예수님의 오셔서 행하실 일들을 반영합니다.
1) 예언
예언의 은사는 선지자들만 받은 것이 아닙니다.
모세와 더불어 예언의 은사를 받은 자들은 70인 장로들입니다.
*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강림하사 모세에게 말씀하시고, 그에게 임한 영을 칠십 장로에게도 임하게 하시니
영이 임하신 때에 그들이 예언을 하다가 다시는 하지 아니하였더라(민11:25)
이스라엘 초대 왕이였던 사울 역시 예언의 은사를 받았습니다.
* ...선지자의 무리가 산당에서부터 비파와 소고와 저와 수금을 앞세우고 예언하며 내려오는 것을 만날 것이요,
네게는 여호와의 영이 크게 임하리니 너도 그들과 함께 예언을 하고 변하여 새 사람이 되리라(삼상10:5-6)
2) 예언과 방언?
특이한 것은 예언을 할 때 다른 현상들이 나타났는가 하는 것입니다.
여러가지 정황을 볼 때 그럴 수 있음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사울이 다윗을 잡으려고 세 번에 걸쳐 보냈던 전령들이 모두 예언을 합니다(삼상19:20-21).
심지어 사울마저 벗은 몸으로 하루 밤낮으로 예언을 했습니다(삼상19:24).
이들은 예언은 단순히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전달한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황홀경에 빠져 비몽사몽 간에 다양한 행태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후를 찾아왔던 선지자의 제자를 보면서 <미친 자 - 왕하9:11>라고 묘사합니다.
예언자들의 어떤 행동들이 그들을 미친 자로 취급받게 하였을까요?
3) 신유
구약 성경에 신유의 은사가 나타날까요?
가장 활발하게 나타났던 때는 엘리야와 엘리사 때입니다.
다른 때에도 나타났는지 잘 모릅니다.
기록된 책에 근거하기에 더이상 추측은 어렵습니다.
두 선지자들은 죽은 자를 살리기도 하고 여러가지 표적들도 행합니다.
엘리야는 예수님의 오병이어 기적처럼 사르밧 과부에게 행합니다(왕상17:16).
또한 사르밧 과부의 아들을 살리기도 하고(왕상17:17-24), 하늘에서 불을 내리기도 합니다(왕상18:36-39).
엘리사는 여리고 성의 나쁜 물의 성분을 고쳐줍니다(왕하2:19-22).
가난한 과부에게 기름을 넘치게 공급합니다(왕상4:1-7).
수넴 여인의 아들을 다시 살려줍니다(왕상4:8-37).
하나님은 두 선지자에게만 특별히 이런 은사들을 주셨을까요?
다른 정황들을 보면 어느 시대나 그러한 은사들을 주신 것 같습니다.
아하시아 왕이 난간에서 떨어져 죽게 되었을 때 자신이 죽을지 아니면 살아날지 이방신 바알세불에게
물으로 합니다.
엘리야는 그런 아하시아를 보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 ...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불에게 물으러 가느냐(왕하1:3)
4) 귀신 축출
구약 시대 즉 옛 언약 아래서 귀신 들린 자들을 어떻게 했을까요?
구체적으로 귀신들림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기록되저 있지 않습니다.
비슷한 상황은 있지만 그것이 귀신들림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사울에게 임한 악영 혹은 하나님이 부리시는 악한 영이 귀신들림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구체적인 언급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시대에도 많은 귀신들린 자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이전에도 많은 자들이 귀신 쫓는 일을 행했습니다.
* 또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마12:27)
구약성경에 나타난 성령의 열매들과 은사들에 대하여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그리하여 풍성함으로 가득찬 구약이해가 우리 가운데 일어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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