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복음서

양신(兩神) 역사

오은환 2022. 11. 5. 19:09

예언의 은사를 통해 전해진 말들을, 성령이 주신 것인지, 아니면 

악한 영의 역사인지 판단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어떤 자들은 양신(兩神) - 성령과 악령 - 의 역사로 보기도 합니다. 

 

* 저물매 사람들이 귀신 들린 자를 많이 데리고 예수께 오거늘, 

  예수께서 말씀으로 귀신들을 쫒아 내시고, 병든 자들을 다 고치시니

  (마8:14)

 

이런 일들은 갈릴리 주변 마을들에서 일어났습니다(마8:5,14). 

귀신들린 자들에 대해 좀 더 세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도 귀신들릴 수 있을까요?

예수님의 사역은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자'들을 찾기 위해 펼쳐집니다. 

특별히 잃은 자들 가운데는 귀신들린 자, 세리, 창녀들이 포함됩니다(마15:24, 눅19:10).

 

*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마10:6)

 

이스라엘은 아브라함의 복을 유업으로 받은 백성입니다. 

구약 이스라엘은 바로 교회이며 모두 성도들이 됩니다. 

그들은 거듭났으며 하나님의 나라를 보았고 들어갔습니다.  

이런 자들이 어떻게 잃은 양들이 되었을까요?

 

특히 하나님을 믿었던 성도들도 귀신이 들릴 수 있다는 것이 사실일까요?

또 성도가 귀신에게 사로잡혀 있다가 해방될 수 있을까요?

불신자들에게는 이런 일들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성도들에게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성도는 구약이나 신약 시대나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 사함을 받고, 성령이 내주하여

거듭난 사람을 지칭합니다. 그런 성도들이 어떻게 귀신에게 붙잡혔을까요?

여러 이유들이 있을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그런 자들은 신앙을 떠난 상태에서 

귀신들림이 일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성령이 내주한 상태로 또 다른 악령이 그들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양신(兩神)이 사람들 가운데 동시에 내주하면서 지배할 수는 없습니다. 

혹자는 양신의 역사하는 예로 사울 왕(삼상10:6,11,13)과 마술사 시몬의 예를 많이 듭니다.

 

* 사울이 손에 단창을 가지고 그의 집에 앉았을 때에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

  사울에게 접하였으므로...(삼상19:9)

 

* 사울이 라마 나욧으로 가니라. 하나님의 영이 그에게도 임하시니 그가 라마 나욧에

  이르기까지 걸어가며 예언을 하였으며, 그가 또 그의 옷을 벗고 사무엘 앞에서 

  예언을 하며, 하루 밤낮을 벗은 몸으로 누웠더라...(삼상19:23-24)

 

 

사울왕에게 양신이 내주하며 역사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그에게 임했던 성령이 떠나고 난 후 하나님이 부리시는 영이 임하여 

사울에게 역사한 것입니다. 

 

더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사울 왕에게서 성령이 떠났고, 하나님은 미혹의 영을 보내어

사울 왕에게 형벌을 가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이 문제는 사울에게 성령이 내주했는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만듭니다. 

구약 성도들에게 성령이 내주했었는가 하는 문제와도 같습니다. 

 

복음서의 성도들 역시 성령이 내주했었습니다. 

그들 가운데 어떤 이들은 복음을 떠났고, 그 결과 성령도 떠났으며, 그 후 악한 영들의 지배로

몇몇은 귀신에게 사로잡혔습니다.  

어떤 성도들이 타락했더라도 동시에 성령과 악령이 내주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성도가 복음을 전하면서 예언을 한다면 그는 악한 영에 사로잡히지 않았습니다. 

틀리게 보이는 말을 할지라도 그것이 성취되는 시점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섣불리 결론을 내리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처사입니다. 

 

성도에게 귀신 들림이 일어난 것은 성령을 훼방한 죄를 범했을 경우가 많습니다. 

고의로 하든지, 부지 중에 하든지 성령을 거약한 죄를 범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양신의 역사는 없습니다. 

다만 그렇게 보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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