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서신서

모든 사람은 영의 영향을 받는가?

오은환 2014. 10. 26. 12:47

어떤 사람이든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 같지만 실상 두 개의 서로 다른 영의 지배 아래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경은 그 영의 이름을 두 가지로 표현합니다.

하나는 <종의 영>이고 또 하나는 <양자의 영>입니다.

 

 *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롬8:15)

 

바울은 누구든지 어느 영에 의해서 반드시 지배당한다는 영적 원리를 보여줍니다.

 *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롬6:16)

 

로마서에는 이런 두 종류의 영의 지배아래 인간은 살아가고 있다고 묘사합니다.

특별히 이방인이었던 로마교회 교우들의 상태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줍니다.

 

 * ... 너희가(이방 로마 교우들)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으니라(롬6:17)    

 

그리스도의 십자가 이전에는 이방인들은 모두 죄의 종이었습니다. 

로마교회 뿐만 아니라 구약의 이스라엘을 제외한 모든 이방인들이 죄의 종의 상태였습니다. 

 

 * 그러나 너희가 <그 때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본질상 하나님이 아닌 자들에게 <종 노릇>

    하였더니(갈4:8)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향해서도 동일한 말을 합니다.

죄의 종으로 끌고 갔던 자의 정체가 바로 사탄임을 명시합니다.

 *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엡2:2)

 

그러면 우리는 중요한 질문을 해야 합니다.

인간이라면 성령을 따르던지 아니면 악한 영을 따르든지 해야 하는데, 구약의 이스라엘은 누구를

따라갔습니까?

 

죄를 따라가면 죄의 종, 의를 따라가면 의의 종입니다. 

구약의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어떤 존재라고 생갹했습니까?

바울은 이스라엘을 죄인이 아닌 의인이라 칭합니다(갈2:15)

 

유대인들은 스스로를 죄의 종이라 생각치 못했습니다.

본질상 아브라함의 자손 즉 죄사함을 받은 구속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 그들이 대답하되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요8:33)

 * 예수께서 대답하시되...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요8:34)

 

명확한 말씀이 있지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어정쩡한 태도를 취합니다. 

구약 이스라엘 사람들을 이방인과 같이 악한 영을 따라가는 죄의 종이라고 하기에는 수긍하기 어렵고,

그렇다고 성령을 따라 살아가는 의의 종이라고 하기에도 부담이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구약백성에게 성령의 내주를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중간이라도 있으면 선택하고 싶은데 안타깝게도 없습니다.  

 

구약과 복음서 해석에 있어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그 누구도 자유함을 얻지 못합니다. 

킹제임스를 가졌다 할지라도 결국 시제를 무시하고, 말씀을 가감하고, 혼동 자체속에서 끝나고 맙니다. 

사람은 누구든지 어떤 영에 의해서 지배받고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15. 서신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에 관한 복음  (0) 2014.11.09
인간은 어떤 영적 존재인가?  (0) 2014.11.02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약1:25)  (0) 2014.09.21
킹제임스의 독선  (0) 2014.07.05
바울의 기도를 통해 본 충만  (0) 201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