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서신서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약1:25)

오은환 2014. 9. 21. 23:27

세계 각지에 흩어진 유대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낸 야고보의 서신은 구약과 신약을 어떻게 연결해서 사용하는지

소중한 교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야고보는 구약과 신약의 구원뿐만 아니라 성도들의 신앙생활 역시 동일한 조건에서

실행되고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구약 아브라함의 믿음이 무엇인지 그리고 신약 시대 성도들의 믿음의 열매가 어떻게 나타나야 하는지

모두 동일한 조건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만일 서로다른 환경이었다면 - 구약은 성령의 임재가 없고, 신약 성도들만 있었다라는 주장 - 비교하는 것

자체가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특히 율법에 대하여 야고보는 매우 긍정적인 측면으로 기록합니다.

 

 *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약1:21)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마음에 새겨진 말씀(율법)은 진정 사람을 구원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구약시대 율법 역시 그 속에서 그리스도를 보게 될 때 진정한 구원의 힘이 있었습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은 율법과 약속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야고보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구약시대에도 율법속에서 그리스도를 보게 됨으로, 율법은 더이상 우리를

죄 가운데서 정죄하는 역할이 끝났음을 보여줍니다. 

바울 역시 구약 믿음의 선진들이 죄아래 매여 신음하며 지낸 자들이 아님을 증거합니다. 

 

 * 우리는 본래 유대인이요, <이방 죄인>이 아니로되(갈2:15)

 

율법 속에서 이미 그리스도를 보았기에(창18:19, 26:5), 정죄에서 벗어나 영원한 소망을 바라보며

즐거워했습니다히11:13).

 

 * 나의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요8:56)

 

이것이 진정 구약을 온전하게 이해하는 길입니다.  

이것이 또한 구약 성도들을 행복한 자라고 했던 진정한 의미입니다.

 *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신33:29)

 

율법과 약속에서 그리스도를 보게 된자는 구약시대일지라도 <이미 자유함을 얻었습니다>. 

모형을 통해서 원형을 알았고, 이미 원형되신 그리스도를 섬겼기 때문입니다.  

 

 *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약1:25)

 

율법과 복음이 전혀 무관하다고 보는 것은 성경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것이며,

율법 자체가 의를 제공한다고 보는 것 역시 율법이 가리키는 것이 그리스도임을 보지 못한 산물입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못한 자들에게 율법은 하나의 의를 제공하는 도구로 보입니다. 

그 속에서 율법이 증거하는 의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지 못한 것입니다. 

 

율법에 대한 성령의 조명하심으로 올바른 이해가 오늘날에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성경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또한 지혜롭게 적용하는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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