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개념은 선악간의 문제로만 봐야 할까요?
아니면 최상의 상태에 도달하지 못한 모든 것이 죄가 될까요?
계명에는 하지 말라는 것과 요구하는 것을 하라는 두 가지 것이 들어있습니다.
하지 말라는 것도 단순히 외형적으로 하지 않음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에 음욕(마5:28)이나 미움의 말을 하는 것(마5:22)으로도 간음과 살인이 됩니다.
이보다 더 어려운 것은 하나님과 이웃 사랑입니다.
최고의 사랑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신30:6, 롬13:9-10).
그러면 믿는 자가 불신자와 결혼하는 것은 죄의 범주에 들어갈까요?
단지 구약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만 주신 것일까요?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은 금세 타락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방 여자들과 결혼하였습니다.
* 그들(이방인)의 딸을 맞이하여 아내와 며느리로 삼아 거룩한 자손이 그 지방 사람들과
서로 섞이게 하는데 방백들과 고관들이 이 죄에 더욱 으뜸이 되었다 하는지라(스9:2)
성경에 능한 에스라는 언약의 자손인 이스라엘과 이방 여자들과 결혼을 죄라고 기록합니다.
계속해서 이방인들과의 결혼을 죄라고 묘사합니다(스9:4, 10:2,10).
이 죄를 사함받기 위해 속건제를 드립니다(스10:19).
이방인들과 결혼을 뿌리뽑기 위해 에스라와 공동체가 빼든 칼은 더 무섭습니다.
이방인들과의 결혼을 파기하고 여인들을 돌려보내기를 거부하는 자들을 그들의 모임에서
배제하기로 한 것입니다.
* 누구든지 방백들과 장로들의 훈시를 따라 삼일 내에 오지 아니하면 그의 재산을 적몰하고
사로잡혔던 자의 모임에서 쫓아내리라 하매(스10:8)
신자와 불신자의 결혼이 죄가 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에스라나 구약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어디서 죄라는 증거를 가졌을까요?
에스라 9:2처럼 '거룩한 자손'이 '거룩하지 아니한 불신자들과 섞임'에서 찾습니다.
나실인 삼손이 블레셋 여자와 결혼하겠다고 했을 때 부모의 반응은 심각합니다.
서로 다른 정체성이 뒤섞이는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 그(삼손)의 부모가 그에게 이르되 네 형제들의 딸들 중에나 내 백성 중에 어찌 여자가
없어서 네가 할례 받지 아니한 블레셋 사람에게 가서 아내를 맞으려 하느냐...(삿14:3)
구약 이스라엘의 결혼 가능성은 항상 할례에 있었습니다.
야곱의 딸 디나의 성적 수치심보다 할례받지 아니한 세겜 사람들에게 딸을 주는 것의
수치를 더 크게 여깁니다.
* ...할례 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노니 이는 우리의 수치가 됨이니라
(창34:14)
구약 이스라엘에게 할례는 거룩함의 상징(표징)이 됩니다.
구약 성도들의 표징(상징)은 할례, 말씀, 성전 등을 우선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신약 성도들이 가진 표징은 말씀과 성례(세례, 성찬)로 봅니다.
본질적으로 신구약 성도들의 표징들이 모두 그리스도로 인한 의롭게 됨을 보기에
동일한 의미를 지녔습니다.
바울은 이방 그리스도인들에게 구약을 응용하여 결혼에 대한 명령을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믿음 안에서 아내나 남편을 구하라는 것입니다.
* (아내는) 남편이 죽으면 자유로워 자기 뜻대로 시집갈 것이나 '주 안에서만 할 것이니라'
(고전7:39)
바울 역시 결혼 문제를 '거룩'으로 연결시킵니다.
불신자와의 결혼하여 얻은 자녀는 거룩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고전7:14).
거룩한 성도와 불결한 불신자와의 결혼은 그 자체가 부정함에 도달하고 그러므로 죄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제 막 그리스도인이 된 신자들의 재혼이나 자녀들의 결혼을 구약 성도들과
관련하여 '죄'문제까지 연결합니다.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한 번 더 결혼을 해야 합니다.
바로 어린양되신 예수 그리스도와의 결혼입니다.
이것을 '어린양의 혼인잔치'라 합니다.
불신자는 예수님과 결코 결혼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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