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에는 복음적 설교와 간증들이 여러 편 수록되어 있습니다.
베드로, 스데반, 빌립, 바울이 등장합니다.
★ 사도행전의 설교들 – 설교를 듣는 대상(유대인, 개종자, 이방인)
① 베드로의 설교 – 3장은 유대인들에게, 10장은 이방인들에게
② 스데반 집사의 설교(7장) -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유대인들에게 구약 요약
③ 빌립의 설교(8장) - 사마리아인들에게(행8:4-13), 이디오피아 내시에게(행8:26-40)
④ 바울의 설교(13, 14, 17장) - 회당에서는 유대인들과 개종자들에게, 길거리나 시장에서는
이방인들에게
⑤ 바울의 간증(9, 22, 26장) - 완악한 유대인들에게
신학자들은 성경 최고의 설교가로 스데반 집사를 선정합니다.
자신을 핍박하고 죽이려 하는 유대인들 앞에서 길게 설교합니다(행7:1-53).
왜 스데반 집사의 설교를 최고로 보는 것일까요?
스데반 집사는 구약을 많이 읽었지만 잘못 이해하고 있거나,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려는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설교합니다.
그러므로 스데반 집사의 설교는 구약에 대한 핵심과 더불어 무엇을 전해야 하는지를
유대인들뿐만 아니라 우리들에게도 알려주는 것입니다.
스데반 집사의 설교는 아브라함으로 시작해서 그 후손들인 유대인들 - 구약시대 뿐만 아니라
신약시대 유대인들 - 까지 끊기지 않고 연결됩니다.
'아브라함의 할례 언약'이 중심이 되어 그 후손들에게 연결되며(행7:8), 마지막에 도달해서
마음의 할례를 따르지 않는 유대인들을 책망합니다.
한마디로 할례받은 자들로써 특권은 있지만 책임이 없음을 책망한 것입니다.
* 할례의 언약을 아브라함에게 주셨더니....(행7:8)
*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행7:51)
스데반 설교 안에는 중요한 프레임들이 존재합니다.
성경 학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것들입니다.
스데반 설교 안에는 언약과 구속사와 하나님 나라의 통치가 담겨 있습니다.
① 언약 - 아브라함의 언약을 통해 이스라엘이 존재하게 됨을 알려줍니다.
② 구속사 - 아브라함의 언약은 예수님을 이땅에 오게했고 죽게 하였다(행7:52).
할례는 언약 백성들이 구속 안에 거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표징이다.
③ 하나님 나라 - 할례를 통한(외적 할례와 마음의 할례) 성령과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곧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는 증거이다.
스데반 설교는 할례로 시작했다가 할례로 끝납니다.
할례를 통해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각인시키며, 하나님이 보낸 메시아 예수님께 순종해야 함을
각성시킵니다. 스데반은 할례의 의미가 무엇인지 가장 확실히 알고 있었습니다.
할례가 곧 거듭남의 표징이며, 그 거듭남을 근거로 항상 마음의 할례를 시행하는 것이
성도의 바른 삶인 것을 증거한 것입니다.
사도행전에 나타난 바울이나 베드로의 설교 역시 이런 큰 틀을 유지한다고 보입니다.
이런 프레임을 근거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너무 짧아서 잘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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