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에 근거한 의를 거부하는 이스라엘을 바라보면서 바울은 매우 안타까워합니다.
구약의 이스라엘이 선택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그리스도의 구속>을 미리 경험하고 준비함입니다.
그러한 구속에 근거해서 모든 이방인들 또한 동일한 특권을 참여하게 하는 역할을 소홀히 여겼습니다.
이방인들은 돌아오는데 유대인들은 이런 복음을 깨닫지 못하고 변방에서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이런 이스라엘에 대해 바울은 8 가지 특권을 드러냅니다.
*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들에게는 양자됨과 영광과 언약들과 율법을 세우신 것과 예배와 약속들이 있고,
조상들도 그들의 것이요,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그들에게서 나셨으니 그는 만물 위에 계셔서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 아멘(롬9:4-5)
1. 양자됨
양자란 혈통적으로는 친자가 아니지만 법적으로 자녀가 되어, 친자처럼 부모의 가업과 상속을 받을 권한을 가진 자입니다.
구약성경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양자가 되었음을 선언합니다(출4:22,23, 19:5, 신32:6, 사63:16, 64:8, 호11:1, 말1:6, 2:10)
*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자녀이니...(신14:1)
구약시대에 이스라엘은 이미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베드로 역시 호세아를 이용해서 그것을 증거합니다.
* 너희가(이방인) 전에는(옛 언약의 구약시대)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벧전2:10)
구약 성경은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아버지가 되셨다고 알려줍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기도처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 마6:9>라고 할 수 있습니다.
* ... 그는 네 아버지시요, 너를 지으신 이가 아니시냐....(신32:6)
바울은 이러한 하나님의 아버지 되심과 양자됨을 고백하는 것은 오직 성령의 내주하심으로만 가능하다고 증거합니다.
*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롬8:15-16)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양자됨은 곧 그들에게 성령이 내주하셨음을 증거합니다.
2. 영광
"한 번만이라도 하나님의 얼굴을 뵈었으면 믿을수 있을텐데"
이런 푸념어린 말을 가끔 듣습니다.
완고함으로 믿지 아니하려는 자들에게 오히려 하나님이 계심을 보여주시면 믿을텐데 하는 생각속에 나온 말입니다.
영광이란 단어는 <하나님의 현현 = 나타나심>에 사용됩니다.
인간이나 다른 피조물들에게는 이 단어가 적용되기 어렵습니다.
죄인에게 하나님의 나타나심은 영광이 아닌 두려움 그 자체입니다.
* 그들이(아담과 하와) 그 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창3:8)
* ...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사6:5)
하나님의 영광은 개인적으로 성령의 내주하심과, 성막(전)의 제사를 통해서 나타났습니다.
이 두 가지는 교육적인 효과와 실제적으로 개인에게 나타나심으로 완성됩니다.
하나님의 나타나심은 <죄인의 죄가 사하여지고 성령이 내주하는 거룩한 전이 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얼굴을 뵈옵기 전 반드시 시행되어야 할 것이 있는데 그리스도의 구속에 근거해서
깨끗함을 입고,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거룩하게 됨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에게 영광이 있었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함이 있었고, 성령이 내주하는 거룩한 전이 됨을
증거합니다.
3. 언약들
하나님과 이스라엘 혹은 개인이 맺은 언약은 기본적으로 그리스도의 구속을 드러낸 것입니다.
아담부터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시내산, 다윗, 선지자들까지 이어집니다.
언약들은 기본적으로 동일한 상태에서 맺어집니다.
그리고 언약을 맺은 결과 하나님의 아버지 되심과 이스라엘의 백성됨이 성취됩니다.
*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렘33:33)
4. 율법을 세우신 것
율법을 세우신 것은 언제부터 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시내산 언약 때라고 생각합니다.
글로 문서화 시킨 것은 시내산 언약 때가 맞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율법이 없을 때에도 사망이 왕 노릇했다고 말합니다.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습니다.
* ...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라(창26:4-5)
아브라함이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된 증거가 외적인 순종입니다.
믿음과 순종은 항상 같이 가야 합니다.
시내산에서 성문화 된 율법을 받기 전에도 아브라함 뿐만 아니라 이전의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이 구전으로 주신 말씀을 들었습니다.
근원으로 돌아가서 약속(그리스도를 구속을 믿음으로 의롭게 됨)과 율법은 어떤 관계였을까요?
사람이 의롭게 되는 길은 오직 약속을 믿음으로입니다.
그러면 율법의 역할은요?
약속이란 선물이 어떻게 이루어지게 되었는가를 보여주는 설명서와 같습니다.
모든 인간이 죄인이며 그래서 사망에서 벗어날 수 없을 때,
<예수께서 전하여 준 의로 인하여 의롭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 갈3:23-24, 롬3:21)이 율법입니다.
율법은 약속의 가치를 자세하게 묘사합니다.
도저히 받을 수 없는 인간이 그리스도를 통해서 의롭게 된다는 것을 보여 준 역할을 한 것입니다.
5. 예배
오늘 날 예배를 드리면서 성령이 없이 드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을 것입니다.
어떤 자들은 구약에서 온 통 부정적인 것들만 봅니다.
심지어 구약에는 예배도 없다고 합니다.
성령이 없이 드려지는 것이 어떻게 예배가 될 수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합니다.
네, 성령없이 모여 드려지는 것은 예배가 아닙니다.
성령이 있었기에 바울은 그 모임을 예배라 칭합니다.
부정적인 생각들을 떨쳐 버립시다.
* (사가랴가)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의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고,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눅1:9)
수가성 여자의 말 좀 들어보십시요.
*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셨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요4:20)
구약 백성들이 드린 예배가 성령이 없던 예배입니까?
6. 약속들
약속이란 말은 단수로도 혹은 복수로도 사용됩니다.
왜 그럴까요?
단수인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에 대한 것일 때 사용됩니다.
복수일 때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에 대한 약속의 외적 증거들을 묘사할 때 사용됩니다.
그리스도의 구속의 증거를 마음으로 믿기만 해도 되지만 하나님의 지혜는 사람을 위하고,
언약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 후손들을 생각해 두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의 후손(이삭 계통)을 보면서 그리스도의 오심을 보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그들이 살 수 있는 땅을 주셨습니다.
약속의 땅이라 함은 그런 의미입니다.
이스라엘 국가 또한 구속의 약속의 외적 표징중의 하나입니다.
나머지 많은 것들이 그리스도의 구속을 더 확실하게 증거하는 것들입니다.
크게 보면 율법, 그리고 거기에 들어있는 절기들, 제사들, 성전, 할례가 포함됩니다.
이 모든 것이 그리스도의 구속의 약속을 근거로 주어졌습니다.
그 자체들로서는 어떤 의도 공급하지 못합니다.
7. 조상들
마1:1절은 그리스도의 계보를 언급하면서 아브라함과 다윗을 언급합니다.
약속을 받은 조상들 역시 소중한 신앙의 유산입니다.
하나님이 아무에게나 이것을 주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훗날 이스라엘이 조상들에 대한 자부심이 너무 높아서 오히려 복음에 장애물이 되기도 했지만
그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8. 그리스도
바울은 로마교회에 예수님을 소개하면서 먼저 그의 육체적 배경을 설명합니다.
*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게서 나셨고(롬1:3)
마리아는 예수님을 임신했다는 천사의 말을 들었을 때 크게 자신의 민족을 생각했습니다.
이스라엘을 위로할 자로 믿었습니다.
*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눅1:32-33)
바울은 역사속에서 이스라엘이 받은 특권들을 8가지로 묘사했습니다.
답답하게 살았던 이스라엘이 아니라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았음을 알려줍니다.
그런 이스라엘의 상당수가 이런 특권들을 잊어 버리고, 새 언약의 복음으로 이어지지 못함을
안타까워 한 것입니다.
성령이 없이 이스라엘에게 임한 특권이 있는지 살펴 보시고
왜곡된 시각이 없는지, 괜히 개인적 편견에 사로잡혀 있지 않았는지 보시고,
더 넓고 밝은 복음의 눈이 열렸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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