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2011년 12월 호, 한국복음주의 신학회가 주최한 학술대회에서 다룬 주제입니다.
한국의 유명한 신학자들이 모여서 다룬 문제입니다. 김세윤, 이한수, 정연락, 김경진, 최재덕...
최원준(장신대 교수이며 목회와 신학 편집자) 목사는 이 모임의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1. 구원 외에 별도의 상급이 있는가?
주 발제자인 김세윤 교수는 "없다"라고 말합니다.
이한수 교수는 다른 것이 있다는 것은 잘 암시되어 있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모른다고
말합니다.
다른 교수들 역시 없거나 잘 모른다는 불가지론으로 결론을 맺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이구동성으로 주장하는 내용은 고전3:10-15절을 바탕으로 전개하여, <부끄
러운 구원>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과연 고전3:10-15절(불의 시험에서 견디는 것들과 타버리는 것들)이 <부끄러운 구원>을 말하
려는 것일까요?
예수님이나 사도들은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음이 분명한데도 한 마음으로 수용하는 것이
이상합니다.
2. 구원이 어떻게 오는가?
김세윤 교수의 "언약적 율법주의(신율주의)"에 대한 이한수 교수의 반론이 가해졌습니다.
하지만 샌더스로부터 제임스 던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인 흐름을 거스르기가 힘겹게 보입니다.
언약이 맺어지고, 성도가 그 언약 안에만 머물러 있으면, 크게 잘못하지 않는 한 구원이 이미
주어졌다는 내용입니다. 우리 대부분의 목회자들도 이런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고전적인 견해로, 언약을 통해 구원이 첫 발을 내 딘 사람은 열심히 살아야 구원에 이른
다는 것입니다.
한국식 칼빈주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한번 구원을 받은 사람은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이 책임지고 인도하신다는 생각입니다.
구원을 주셨던 하나님은 이제 사람에게 인질로 잡혀서 꼼짝 못한다는 견해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불행히도 이한수 교수는 외톨이가 된 것 같습니다.
이 교수님은 성령의 열매가 결국 구원의 증거가 된다는 주장입니다.
최원준 편집장은 토론을 정리하면서 이한수 교수님의 주장에 대해 이렇게 반론을 가합니다.
성도의 기쁨은 어디 있는가?
구원은 이 세상 살면서 확증할 수 없고, 하나님 앞에 가야만 알 수 있단 말인가?
언뜻 보면 매우 정확한 답변 같지만 지극히 인간 편에서 생각한 이론입니다.
성령과 함께 살아가는 그 자체가 행복인데 그것을 알 수도, 확신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런 주장이 오늘날 한국교회를 대표한 견해이며, 성도들의 신앙을 이상하게 이끌고 갑니다.
김세윤 교수는 마지막으로 성도의 구원은 견인에 의해 완전히 보장될 수 도 있고,
또 반대로 구원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성경적 구절에 의해,
두 가지 모두 수용해야 한다는 모순적인 결론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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