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향로, 촛대 - 하나님의 자녀 상징

오은환 2015. 7. 9. 14:39

어떤 상징은 심오한 의미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약의 여러 상징물들은 성도의 상태를 보여줍니다. 

상징물은 보면서 그 의미를 알지 못한다면 그것들을 주신 하나님을 바르게 알지 못한 것과 같습니다. 

 

1. 촛대

 

 

 

 

 

 

 

 

 

 

 

성소 안에 있던 촛대는 순금으로 그 무게가 한 달란트(34㎏)로 만들어졌습니다. 

성막을 지을 때 유일하게 무게를 지정한 것이 촛대입니다(출25:39). 

일곱 촛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불을 켜도록 했습니다(출25:37).

또한 켠 등불은 결코 꺼뜨려서는 안됩니다(출27:20).

 

일곱 촛대는 하나님의 모든 백성들을 가리키는 상징물입니다.

 * 네가 본 것은 내 오른손의 일곱 별의 비밀과 또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계1:20)

 

일곱 촛대 위에 있는 <켠 등불 일곱은 성도들과 연합되어 있는 성령>을 상징합니다.

 * ... 보좌 앞에 켠 등불 일곱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니라(계4:5)

 

그러므로 일곱 촛대와 그 위의 일곱 켠 등불은 그리스도의 구속의 결과 성령의 내주하는 

성도의 상태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마치 에덴동산의 생명나무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나타내며,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성령과 연합되어 순종하는 무죄 상태의 아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같습니다.  

 

2. 향로

 

 

 1) 향로의 역할

촛대에 비하여 향로는 거의 주목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성막에서 향로라는 단어는 한 참 찾아야 합니다.

 * ... <불 옮기는 그릇>을 만들되, 제단의 그릇을 다 놋으로 만들지며(출27:3)

 

불을 옮기는 향로는 어디에 있어야 할까요?

제단과 성소를 드나드는 기구입니다.

일반적으로 성막의 기구는 한 곳에서 그 역할을 감당하지만, 향로는 번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분향단 위에 놓고 향을 피우는 역할을 합니다. 

 

특이한 것은 반드시 제단의 불만 사용해야 합니다. 

이것은 향로의 불이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깨끗케 됨을 상징합니다. 

구속함을 입은 것만이 성령이 거하는 거룩한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각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지 아니한 불을 가져다 분향했으며 

그 결과 즉시 여호와의 불로 인해 죽임을 당했습니다(레10:1). 

 

 2) 거룩한 향로

번제단에 드려진 것은 거룩해졌습니다. 

그리스도의 구속을 받은 것은 거룩하게 됩니다. 

 

향로에 대한 특이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고라, 다단, 아비람, 온이 당을 짓고 모세와 아론을 대적했던 사건입니다. 

레위 자손들은 자신들도 제사장이 되고 싶었습니다. 

 

결국 고라, 다단, 아비람, 온은 땅이 갈라져서 죽임을 당했고, 이들을 추종했던 250명의 족장들은 

향로에 분향하다가 하늘에서 내려온 불에 의해 죽임을 당했습니다(민16:35). 

하나님은 그들의 죄로 인하여 분향을 받지 않으셨습니다(민16:38). 

 

그렇지만 이들이 가졌던 향로는 거룩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도 자세하게 언급합니다.

 * 사람들은 범죄하여 그들의 생명을 스스로 해하였거니와, 그들이 향로를 여호와 앞에 드렸으므로

   그 향로가 거룩하게 되었나니...(민16:38)

 

 3) 향로의 상징

향로는 성도가 짐승의 피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피로 거룩하게 되었음을 인정한 것입니다.

그 결과 성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분향단 위에 올려진 향로 앞에서 향을 피우며 제사장은 기도를 합니다.

 

이런 기도의 특권은 제사장만이 가진 것이 아닙니다.

제사장은 백성을 대신해서 들어간 것입니다.

이 말은 모든 백성들 역시 들어간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질서 차원에서 들어가지 않은 것이지, 이런 상징의 행위들을 통해 모든 구약 백성들 또한 제사장처럼

분향단 앞에서 기도할 수 있음을 알려준 것입니다.

모세가 회막 문 앞에서 여호와와 말씀을 들을 때 이것을 본 이스라엘 백성들도 자신들의 장막 앞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 모든 백성이 회막 문에 구름 기둥이 서 있는 것을 보고, 다 일어나 각기 장막 문에 서서 예배하며(출33:10)

 

향로는 성도들이 거룩하게 되었고, 그 결과 하나님과 교제하는 상태임을 드러냅니다.

분향단 위의 향로에 분향하는 것과 같이 하나님 앞에서 기도했습니다.

 *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 (눅1:10) 

 

성막 4 (분향단) [서울생명교회]

 

하나님 앞에서 기도할 때 그 기도가 향로에 담겨 분향할 때 나오는 연기처럼 하나님 앞으로 올려갑니다.

 *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계8:3),

 

성막의 촛대와 향로는 성도들의 상태 즉 그리스도의 구속과 성령이 내주하는 거룩한 백성의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