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고라가 본 이스라엘

오은환 2015. 7. 5. 23:34

신앙의 정절을 지키지 못하고 변절한 자들의 말을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요?

선지자 발람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요?

고라의 말은 어디까지 진실일까요?

 

고라는 이스라엘 회중의 신앙상태에 대해 매우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지도자인 모세와 아론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회중 모두가 동일하게 거룩하고(1)

또한 하나님이 회중 가운데 함께 하신다(2)고 선언합니다.  

 

 * 그들이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그들에게 이르되,

   회중이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냐(민16:3)

 

만일 고라의 말이 사실이 아니었다면 모세와 아론은 반박을 했을 것입니다.

모세와 아론 역시 단순하게 말을 합니다.

고라와 레위 자손의 임무 자체가 결코 빈약한 것이 아닌데, 그것을 넘어서

모세와 아론과 구별되지 않게 행동하려는 것을 분수에 지나치다고 책망합니다(민16:7).

 

1. 회중은 거룩한가?

 

첫째로 생각할 것은 회중이 거룩하느냐 입니다.

거룩하다면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되었을까요?

바울은 성찬을 통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다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고전10:2-4)

 

이스라엘 회중이 얼마나 알았느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지식에 근거하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에 근거해서

이런 놀라운 일을 행하신 것입니다.

 * 야곱아(이스라엘)...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사43:1)

 

2. 하나님이 회중 가운데 함께 하셨는가?

 

이 문제는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결코 죄인과 함께 동행하지 않으십니다. 

 

바울은 이스라엘 회중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을 성령의 내주로 간주합니다.

 *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며...(고후6:16) 

 

바울은 레위기를 인용해서 구약 백성들의 성령의 성전됨을 말했습니다. 

 * 내가 내 성막을 너희 중에 세우리니 내 마음이 너희를 싫어하지 아니할 것이며,

   나는 너희 중에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니라(레26:11-12)

 

하나님이 혹은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말은 보내신 성령으로 함께 한다는 의미입니다.

고라의 말이 사실이 아니었다면 이스라엘 회중들이 먼저 불경죄로 인하여 그를 불신했을 것입니다. 

모세와 아론 역시 그가 잘못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다면 모르고 지은 죄를 용서했을 것입니다.

 

고라의 말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레위 자손들이 제사장의 직무까지 행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 직무는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만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민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