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 사도는 그가 쓴 서신을 통해 이방인 성도들의 누구인지 자세하게 묘사합니다.
성도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제대로 알 때 환란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또한 보이는 복을 많이 받아도 교만하지 않고,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합니다.
베드로 전서를 통해 이방인 성도들의 정체성을 설명하면서 비교하는 대상이 있습니다.
바로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 즉 옛 언약 아래서 살았던 자들입니다.
왜 베드로는 주저함 없이 이런 패턴으로 신약시대를 살고 있는 이방인 성도들을 이해시키려는 것일까요?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구절입니다.
사실 이 구절이 구약 출애굽기를 인용했되었읍니다(출19:5-6).
*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벧전2:9)
베드로는 서신 서두로부터 삼위 하나님이 이방인 성도들을 위해 행하신 일들을 반복해서 설명합니다(벧전1:2,3).
이제 성부의 긍휼하심 속에서 구원을 위한 택하심과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피 흘리심과 믿음으로,
성령의 내주로 인한 거룩한 행실로 새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이방인 성도들을 <흩어진 나그네>로 언급합니다(벧전1:1,17).
마치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와 광야에서 나그네로 지냈던 과거를 회상케 해줍니다.
이제 이방 성도들도 죄악된 옛 생활, 옛 사람으로부터 떠나야만 하는 나그네가 되었습니다.
신약 이방성도들도 믿기 전에는 좋지 않은 나무였기에 나쁜 열매를 맺어 왔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그들을 구약 이스라엘 가운데 접붙이고 있습니다.
거룩한 나무에 접붙임을 당합니다.
*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벧전1:15-16, 레19:2)
우리가 먼저 알아야 할 것은 구약 백성들이 받은 복음의 성격입니다.
구약 복음이 이스라엘 가운데 왔을 때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습니까?
삼위 하나님이 이방인 성도들 가운데 행하셨던 그 모든 일들이 먼저 일어난 것입니다.
즉 구약 백성들은 성부 하나님의 긍휼의 계획을 따라 택하심을 입었고, 성자 예수님의 피로 의롭게 되었으며,
거룩한 성령이 거하는 성전(고후6:16, 약4:5, 학2:5)이 되었던 존재들입니다.
이 조건 아래서 구약을 읽어야만 구약이 복음이 됩니다.
만일 이런 은혜를 알지 못하고 접근하면 구약은 단지 훌륭한 종교인을 양성하는 책으로 흘러갑니다.
구약을 주신 하나님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곳에 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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