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번역의 실수

오은환 2015. 6. 5. 18:56

성경 번역은 매우 어렵습니다.

단어를 이해하는 것과 바꾸는 것이 번역자의 틀에 갇혀버리는 위험이 따릅니다.

번역은 번역자의 신학적인 틀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온전한 틀을 갖춘 번역자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선지자들에게 말씀을 주신 분이 누구일까요?

어느 곳에서는 서슴없이 <천사>라고 번역합니다.

 * 그가(어떤 선지자) 그 사람에게(또 다른 선지자) 이르되 나도 그대와 같은 선지자라,

   <천사>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내게 이르기를, 그를 네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서...(개역개정 - 왕상13:18)

 

<말라크 - 사자>를 너무 쉽게 천사로 번역했습니다.

한글은 대부분 천사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영어 KJV, NIV 도 <천사 - an angel) 로 번역했습니다.

 * ...<천사>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내게 이르기를 ...(흠정역 - 왕상13:18)

 

말라크를 큰 틀에서 <사자>로 해 놓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곧 이어지는 구절을 보니 더욱더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그들이 상 앞에 앉아 있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 사람을 데려온 선지자에게 <임하니> (왕상13:20)

 

천사의 등장이 아니라 성령으로 말씀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왜 번역자들은 어느 곳에서는 사자로 해 놓고, 다른 곳에서는 천사로 놓았을까요?

 * <여호와의 사자>가 발람에게 이르되, 그 사람과 함께 가라...(민22:35)

 * <여호와께서> 발람의 입에 말씀을 주시며 이르시되...(민23:5)

 * 눈을 들어 이스라엘이 그 지파대로 천막 친것을 보는데, 그 때에 <하나님의 영>이 그 위에 임하신지라,

   그가 예언을 전하여 말하되...(민24:2-3)

 

예수님은 구약의 난해한 부분인 <말라크 - 사자>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혜>가 <일렀으되>, 내가 선지자와 사도들을 그들에게 보내리니,

   그 중에서 더러는 죽이며, 또 박해하리라 하였느니라(눅11:49)

 

선지자와 사도들(보냄을 받은 자)을 보내서 말씀하게 하신 분이 바로 하나님의 지혜 곧 성령이라 알려줍니다. 

선지자들에게 계시를 주시는 분은 성령님입니다. 

그래서 성령을 계시의 영이라 합니다.

   * ...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엡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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