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을 이해함에 있어서 성전은 매우 중요합니다.
성전은 곧 구약 성경의 축소판입니다.
구약의 내용이 성전에 집약되어 있습니다.
성전은 인간이 어떻게 의롭게 되며, 거룩하게 되어 하나님께 예배하며
그 분의 자녀가 되는 길을 보여줍니다.
곧 예수님을 통해 의롭게 되며, 성령의 내주와 연합으로 거룩하게 되며
그 결과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1. 성막(전)의 역사
구약을 전체적으로 보면 가시적인 성전이 없었을 때가 두 번 있었습니다.
창조부터 시내산 언약을 이루기 전과 성전 파괴와 바벨론 포로의 70년 기간입니다.
초림 이후에는 가시적인 성전이 불필요합니다.
성전의 실체이신 예수님이 오셨고 또한 성령의 임재 또한 가시적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2. 성전이 없던 시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창조부터 시내산 언약까지
성전은 곧 구속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사실 구속의 역사는 창조전부터 하나님이 세운 목적입니다.
타락전 아담 역시 구속의 틀 안에서 존재했습니다.
가시적인 성전이 지어지기 전 아담에게도 성전과 같은 의미의 상징이 주어졌습니다.
그것이 바로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입니다.
인간이 존재하는 정체성이 두 나무에 담겨져 있습니다.
생명나무는 곧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아담과 인류는 하나님의 자녀됨의 은총을 누림을 기억하게 했습니다.
생명나무 실과를 먹음으로서 영원히 죽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됨의 은총을 누리게 됩니다.
선악과는 무엇일까요?
예수 안에 있는 자들은 성령의 통치에 순종해야 함을 드러냅니다.
성령의 통치에 순종함은 곧 성령을 보내신 하나님과 아들 예수님께 복종함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의 은혜와 성령의 통치 아래서 인간은 비로소 하나님께 예배하며 자녀됨이 이루어집니다.
이런 방식은 태초부터 재림까지 결코 변하지 않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며 곧 자녀됨의 방법입니다.
그러면 생명나무와 선악과로부터 추방당했던 이후부터 성전(막)이 세워지기까지 성도들은 어떻게 생활해야 했을까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 접근했던 시절처럼 그 의미를 생각하며 살게 했습니다.
즉 구속의 역사 속에서 살아가게 하신 것입니다.
범죄함과 에덴동산에서 추방됨은 구속의 역사를 더 현실적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짐승의 피를 통해 구속의 역사가 더 구체적으로 나타났습니다.
2) 예루살렘의 성전파괴부터 재건까지 70년 기간
성막(전)이 있었다가 바벨론의 예루살렘 침공과 멸망 그리고 성전파괴의 역사 속에서 70년간 성전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가시적인 성전이 세워진 후 유일한 공백기인 70년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구약 백성들이 성전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만났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바벨론 포로 70년의 공백기는 가시적인 성전이 존재하지 않았지만 포로된 이스라엘은 더욱더 정결해졌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성전이 없이 지내던 포로기 백성들에게 전달됩니다.
하나님은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전을 선물합니다.
에스겔에게 보여주신 성전은 언제 세워질까요?
이 성전에 대해 의견이 분분합니다.
에스겔 성전(겔40-43장)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1) 죄악을 보게 하심
성전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고자 하는 것은 인간이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즉 구속이 필요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성전을 보면 그 안에서 자신의 죄성을 보게 됩니다.
* 인자야 너는 이 성전을 이스라엘 족속에게 보여서 그들이 자기의 죄악을 부끄러워하고
그 형상을 측량하게 하라(겔43:10)
(2) 하나님과 교제에 참여
성전을 통해 먼저 자신의 죄를 보게 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깨끗함을 받고, 성령의 연합으로
하나님과 교제하게 하십니다.
* 만일 그들이 자기들이 행한 모든 일을 부끄러워하거든 너는 이 성전의 제도와 구조와 그 출입하는 곳과
그 모든 형상을 보이며 또 그 모든 규례와 그 모든 법도와 그 모든 율례를 알게 하고 그 모든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라(겔43:11)
3) 에스겔 성전
예루살렘 멸망으로 성전이 파괴되었던 때로부터(주전586) 포로들이 귀환하여 성전을 재건하기까지(주전516년) 70년간은
가시적인 성전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을 아시는 하나님은 포로된 백성들에게 새로운 성전을 주셨습니다.
가시적인 성전은 아니지만 마음에 새길수 있는 성전입니다.
에스겔 성전(겔40-43장)은 포로된 상태에 있는 이스라엘에게 가시적인 건물이 아닌 형상으로서의 성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이 성전을 지으라고 하지 않습니다.
성전의 형상을 그리고 법도와 규례를 글로 써서 지키라고 명령하십니다.
* ... 너는 이 성전의 제도와 구조와 그 출입하는 곳과 그 모든 형상을 보이며,
또 그 모든 규례와 그 모든 법도와 그 모든 율례를 알게 하고 그 목전에 그것을 써서.. 행하게 하라(겔43:11)
그러므로 에스겔을 통해 본 포로기 시대의 '에스겔 성전은 백성들의 마음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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