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에스겔 성전 이해

오은환 2015. 8. 27. 16:52

난제중의 난제로 꼽히는 에스겔 성전(겔40-48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많은 해석들이 존재하지만 시원하지가 않습니다.

 

1. 가시적인 성전 역사

 

 

 

2. 가시적인 성전이 다시 세워질것인가?

 

복음의 역사를 되짚어본다면 다시금 세워져서는 안되는 것이 성전입니다.

예수께서 자신의 몸을 가리켜 곧 성전이라 하셨기 때문입니다(요2:21).

성전의 실체가 오셨기에 다시 상징으로 돌아가서는 안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전은 다시 세워집니다.

하나님이 원하시어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유대인들의 무지가 성전재건을 원합니다.

제1성전은 솔로몬 성전, 제2성전은 스룹바벨 성전, 앞으로 재림을 앞둔 시점에 제3성전이 세워집니다(살후2:4).

 

어떤 사람들은 천년왕국 때에도 가시적인 성전이 세워질 것이라 단정합니다. 

역사적 전천년주의자들이나 세대주의자들은 성전건축 된다는 견해에 대체로 동의합니다. 

이런 주장들로 인하여 무천년주의자들로부터 맹렬한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천년왕국 기간에 성전이 세워진다는 견해는 비성경적입니다. 

 

3. 에스겔 성전

 

상당수의 학자들은 에스겔 성전(겔40-43장)이 곧 천년왕국에서 세워질 성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확고하게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많은 난제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여야 에스겔 성전을 잘 이해할 수 있을까요?

 

 

 

에스겔 성전은 누구에게 주어진 것일까요?

이 성전은 에스겔과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주셨습니다.

이방 바벨론 땅에 성전을 건축하라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단지 주신 형상대로 그림으로 보고, 생각하고, 말씀대로 지키라는 것입니다.

 

 * 인자야 너는 이 성전을 이스라엘 족속에게 <보여서> 그들이 자기의 죄악을 부끄러워하고

    그 형상을 측량하게 하라(겔43:10)

 

 * ... 너는 이 성전의 제도와 구조와 그 출입하는 곳과 그 모든 형상을 보이며,

   또 그 모든 규례와 그 모든 법도와 그 모든 율례를 알게 하고 그 목전에 그것을 써서.. 행하게 하라(겔43:11)  

 

에스겔 성전은 그대로 지으라고 주신 것은 아닙니다.

성전이 파괴되었기에 단지 그 형상을 보면서 예배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에스겔과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당부합니다.

 * ... 인자야 내가 네게 보이는 그것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네 마음에 생각할지어다...(겔40:4)

 

그러므로 에스겔 성전을 제 3 성전이나 천년왕국 때의 성전으로 설정하고 세우려는 행동은 무의미합니다.

오직 마음에 새겨서 포로기간 동안 은혜가 끊이지 않고 연결되도록 주신 것입니다.   

 

4. 에스겔 성전의 연속성

 1) 형상으로서만 존재하는 에스겔 성전(겔40:1-43:17)

 

에스겔 성전은 가시적인 성전이 끝나감을 보여줍니다.

초림으로 인한 가시적인 성전이 그 기능이 다하고 실체되는 예수님이 오심으로 폐하여질 것을 미리 맛보게

하신 것입니다. 

바벨론의 포로된 백성들에게 단지 형상과 그림으로 보고서도 성전의 기능을 다 이해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면서도 다시금 성전이 재건될 것을 약속한 것이 에스겔 성전의 또 다른 의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포로 생활 가운데서 모든 소망이 끊어졌습니다. 

성전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이란 나라가 끝장났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마른뼈처럼 앙상하고 볼품 없는 백성이 되었습니다. 

 

   *... 그들이 이르기를 우리의 뼈들이 말랐고 우리의 소망이 없어졌으니

    우리가 다 멸절되었다 하느니라(겔37:11)

 

 2) 포로귀한과 성전재건의 약속(겔43:18-27)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 주신 소망은 단지 형상으로서 성전으로만 만족시키지 않았습니다. 

다시 성전이 재건될 것을 약속했습니다. 

당시 포로된 이스라엘에게 이런 소망은 하나님이 행하지 않고서야 가능성이 희박하게 보였습니다. 

 

에스겔 성전이 단지 형상으로서만 존재했다면 그것이 존귀하고 의미있는 약속이란 것이 포로귀환과 함께

성전이 재건될 것에서 찾게 했습니다. 

 * ...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이 제단을 만드는 날에 그 위에 번제를 드리며 피를 뿌리는

  규례는 이러하니라(겔43:18) 

 

 

 3) 하늘의 성전 새 예루살렘 성

 

형상으로서만 존재하는 에스겔 성전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포로귀환 후의 성전재건의 약속으로 이어집니다.

성전재건의 약속은 스룹바벨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스룹바벨 성전은 주전 516년에 예루살렘에 세워집니다.

 

솔로몬 성전에 비하여 초라했던 스룹바벨 성전은 하늘 성전으로 연결됩니다.

하늘 성전은 새 예루살렘 성에 있습니다.

에스겔 성전이나 스룹바벨 성전은 하늘 성전의 모형입니다.

 

에스겔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성전의 연속성을 보여줍니다.

에스겔 40장부터 48장까지가 하나의 그림처럼 연결됩니다.

에스겔 성전으로부터 스룹바벨 성전 그리고 하늘 성전으로 연결되면서

성전의 근원되신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인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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