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물로 씻어야만 죽지 않는다

오은환 2016. 1. 23. 23:52

회막(성막)과 제단(번제단) 사이에 있는 <물두멍>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요?

 * 너는 물두멍을 놋으로 만들고 ... 그것을 회막과 제단 사이에 두고, 그 속에 물을 담으라,

   그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 <물로 씻어 죽기를 면할 것이요>...(출30:18,20)

 

1. 물두멍의 위치

물두멍의 위치가 참 절묘합니다.

번제단과 회막 사이에 있습니다.

물로 씻는 행위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번제단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사함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물론 구약은 짐승의 피를 잡아서 뿌렸습니다.

그러나 그 피는 단지 짐승의 피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보배로운 피에 근거한 행위이기에 실상은 그리스도의 속죄 피입니다(벧전1:19). 

 

물두멍은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으로 깨끗케 되었음을 외적 상징으로 보여준 것입니다.

마치 그리스도의 속죄로 의롭게 된 것을 확증하는 외적 표징으로서 세례를 받는 것과 같습니다. 

그 결과 성령이 내주하는 성소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속죄로 인한 의롭게 됨과 성령의 내주는 분리할 수 없습니다. 

어느 하나만 있고 나머지가 없다면 결코 성도라 할 수 없습니다. 

 

2. 물로 씻으라

신약에 와서 세례가 갑자기 등장합니다.

구약에는 할례를 통해서 언약(약속)의 자손임을 증명했습니다.

그렇다고 구약 속에 세례에 관한 이야기가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나병(문둥병)에 걸린 나마만 장군이 요단강에 들어가서 일곱 번 물로 씻어 깨끗함을 받았습니다.

레위기에는 나병에 걸린 자가 정결하게 되면 일곱 번 물을 뿌리고 <정하다>고 외치라 했습니다.

 * 나병에서 정결함을 받을 자에게 일곱 번 뿌려 정하다 하고...(레14:7)

   ... 정결함을 받는 자는 ... 물로 그의 몸을 씻을 것이라(레14:8)

 

물을 뿌린다는 의미는 죄인이 속죄함을 받아 의인이 되었음을 상징합니다.

당연히 그리스도의 속죄로 인한 구속함이 이루어졌다는 증거입니다.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합니다(요3:3,5).

여기에 나오는 물이 무엇인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엡5:26)

 

거듭남이 어떻게 해야 일어납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과, 성령이 내주하심으로만 가능합니다. 

이런 간단한 원리들을 잊어버리고 구약이나 복음서에는 다른 방법으로 거듭남이 있었는가 묻는다면

아직 복음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말과 같습니다. 

 

물은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구속의 모든 행위를 포괄적으로 상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