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빙크의 구약 이해 3

헤르만 바빙크의 칭의

칭의라는 용어를 다룬 책들은 많습니다. 조직신학자라면 칭의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바빙크 신학은 칭의를 통해서도 신구약의 구원론까지 연결합니다. "중생은 믿음과 회개의 열매들 속에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길을 열어 준다"(교의학 개요, p. 545) 바빙크는 지면을 할애하여 '의'가 무엇인지 묻고 답합니다. 의라는 개념을 하나님에게서 찾기도 하고 법정적 용어로서 단순화 시키기도 합니다. "예수께서 그의 제자들에게 요구하는 이 의는 유대인들이 율법을 외형적으로 지키고서 이루었다고 만족해하는 그런 의와는 전혀 다른 의로서, 그보다 더 깊고 더 친밀한 의다. 그것은 신령하고도 온전한 의요, 아버지의 의와도 같은 의다(마5:2, 48)."(p. 556) 바빙크는 율법과 복음을 대..

25. 사상사 2023.05.06

구약시대에 이미 활동한 성자(바빙크)

바빙크는 성자 예수께서 이미 구약 이스라엘 가운데 일하셨다고 주장합니다. 언약의 사자(말3:1)와 여호와의 사자로서 활동했다는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를 올바로 해석하고, 이스라엘 백성과 그들의 신앙을 올바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시기 이전의 말씀의 존재와 활동에 대한 이러한 가르침이 지극히 중요하다... 하나님의 말씀(로고스)과 그의 지혜가 온 세상에 역사했으나, 이스라엘에게는 그것이 언약의 사자로서, 여호와의 이름의 현현으로서 자신을 드러낸 것이다. "(p. 350) "그(그리스도)는 구약 시대에도 존재하셨고 일하셨다. 에베소의 그리스도인들은 과거 이교도일 때에 그리스도 바깥에서 살았으나, 구약 시대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리스도와 관계를 맺고 있었다."(p. 351) "그리스도께서..

25. 사상사 2023.05.03

성경(바빙크)

계시에 이어 제 7장에서 성경을 다룹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성령의 영감을 받은 자들을 준비시켜서 그들이 이해한 상태로 기록하게 했으며, 그 과정도 지켜주셨다는 것으로 매우 타당한 견해입니다. 영감에 대해서도 지혜롭게 서술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은 모든 신자들이 누리는 것으로서 정신을 조명하시며, 의지와 성향을 지배하시고 이끄시는 것이 거기에 속한다."(p. 116) 성경의 저술 형태에 대해서는 을 수용하는 모습입니다. 오경의 모세 저작설에 의심을 심어 줍니다. * 그러므로 모세오경의 여러 부분들이 모세 이전에 이미 부분적으로 존재하고 있었고, 모세 자신이 혹은 그의 명령을 받아 다른 사람들이 그것들을 개정하였을 가능성이 높고, 혹은 나중에 모세의 사망 후에 그의 정신과 자세를 그대로 따르는..

25. 사상사 2023.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