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계시록 도서

백금산 - 만화로 된 요한계시록

오은환 2016. 5. 20. 16:02

 

 

만화 요한계시록- 할인특가! 성경만화 모음

 

 

부흥과 개혁사에서 발간한 만화로 된 요한계시록은 몇 가지 측면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을 특정한 사람들의 손에서 대중적인 자리로 연결시킨 공로가 큽니다.

어린아이로부터 신학에 큰 관심이 없는 자들까지도 쉽게 접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소 설명이 길게 나오긴 하여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백 목사님이 운영하는 출판사는 계속해서 난해한 문제들을 평신도들의 손을 거치도록 토론문화를

형성해서 책을 읽게 만들었습니다. 천년왕국, 성화, 구원론 등 다양하면서 신앙생활에 필수적인 측면을

잘 다루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무천년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함이 약점으로 나타납니다. 

좀 더 보완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책을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만화로 된 요한 계시록을 12 가지 측면에서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1. 계시록 1:7절 땅의 모든 족속이 애곡하는데 그 대상이 세상 사람들이 아니라

   성도들이라는 견해

본 구절을 슥12:10절과 연관하여 성도들이 회개한다고 주장합니다.

주의 재림 때 회개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누가 회개하지 않겠습니까?

성도들이 악인들과 섞여서 눈물을 흘릴 시간이 없습니다.

성도들은 재림과 함께 휴거 되기에 남겨진 자들은 모두 악인들 뿐입니다.

악인들의 애통함은 탄식과 절망의 소리일 뿐입니다. 

 

2. 하나님의 형상과 보좌를 묘사하는데 이것은 요한의 작품이다

   - 요한은 상징의 예술가인가?

요한의 작품이나 요한 신학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계시록 해석에 도움이 안됩니다.

요한은 그가 보고(54회), 듣고(42회), 보고 들은것(5회)을 기록했습니다.

계시록의 99%가 주어진 것을 기록한 것입니다.

요한이 밧모섬에 갇힌 이유를 제외하고는 보여준 계시를 기록했습니다. 

 

3. 한 때, 두 때, 반 때 - 이것은 초림과 재림 사이의 기간이다?

3년 반의 기간을 하나의 관점으로만 보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숫자에 대한 이해가 너무 하나에 집착하면 다른 좋은 것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삼년 반의 기간에 대해 교회가 당하는 고난의 시기와 실제로 장차 적그리스도에 

의해 받게 되는 3년 반의 고난이라는 시간적 의미도 있습니다.

 

4. 5장의 두루마리 인 떼심은 초림으로 시작되었고, 일곱째 나팔로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된다?

계시록의 모든 내용을 초림으로 시작하기에 이런 해석이 가능한 것입니다.

무천년은 유일한 사건으로서 인, 나팔, 대접 재앙들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단지 초림과 재림 사이의 모든 사건들을 적용하기에 인, 나팔, 대접 재앙들은 재림 때까지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의 반복으로 보고 있습니다.

심판 재앙들의 역사성을 부인하는 것이 되기에 반대합니다.

 

5. 마지막 나팔로 재림이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여기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습니다.

 

6. 큰 성 바벨론은 세상을 상징한다는 주장?

음녀가 곧 세상이라고 하는데 왜 적그리스도가 세상을 불살라 버렸는지에 대한 설명이 빈약합니다.

<악의 자기 파괴적 성격>이라는 하는 것은 너무 피상적입니다.

이런 이론은 때때로 어리석은 것이라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 만일 사탄이 사탄을 쫓아내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니, 그리하고야 어떻게 그의 나라가 서겠느냐

   (마12:26)

 

음녀는 큰 성 바벨론으로 곧 세상이라는 견해는 매우 문자적인 접근입니다.

음녀가 구체적으로 일곱째 나라(제국)를 다스리는 정신적인 지주라는 것이 표현되어 있기에 범세계적인

풍조라고 보는 것은 추상적입니다(17:9-11).

 

적그리스도가 실제적인 인물인 것 같이 음녀 또한 추상적인 세상이 아니라 힘을 가진 존재입니다.

둘다 일곱째 나라에 속하여 있으면서 서로 연합해서 악을 이루는 존재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7. 17-18장에 나오는 일곱산이 로마의 일곱언덕이라는 견해?

계17:10절에 일곱 산은 일곱 제국을 나타낸다고 보면서 이런 이론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일곱 제국중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계시록 당대에 존재하며, 마지막 하나는 미래에 나타나는데

로마제국으로 보는 것은 과거주의적 해석법의 한계를 드러낸 것입니다. 

 

 * 또 일곱 왕이라,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하나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나,

   이르면 반드시 잠시 동안 머무르리라(계17:10) 

 

8. 19장의 백마탄 군대가 성도들이라는 견해?

재림과 함께 부활하고 휴거되는 성도들의 순서를 무시한 견해입니다. 

이런 순서를 무시하고 처음부터 군대로 데려온다는 것은 천사들을 묘사한 것을 성도들로 오해한

것입니다.

 

9. 짐승(적그리스도)과 거짓 선지자는 특정한 사람이 아니라 교회를 대적하는 사탄의 도구?

악의 세력이라는 견해는 사도 바울의 견해와 전혀 다릅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후서 2장에서 적그리스도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재림이 없다고 했습니다.

반드시 그가 등장한 후에라야 주 재림이 가까이왔다라고 했습니다(살후2:3).

 

10. 신자가 두 번 부활한다는 사상?

죽음 후 신자가 영적으로 부활한다는 것이 첫째 부활(계20:5)이라고 하는데 이런 주장은 개인적인

주장인지, 아니면 무천년의 견해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어거스틴이 인용한 거듭남을 또 하나의

부활로 보아서 이런 이론이 나온 듯합니다.

 

11. 새 예루살렘 성은 완성된 교회의 모습?

새 예루살렘 성이 곧 교회라는 주장은 지극히 편협한 생각입니다.

새 예루살렘 성은 하나님의 장막으로 그곳에 성부의 보좌와 예수님, 네 생물, 이십사 장로, 천군천사들,

천국에 있는 의인의 영들, 즉 천상교회가 존재합니다.

 

대부분의 무천년주의자들은 새 예루살렘 성을 성도를 상징한다고 보기에 실체로는 보지 않습니다.

단순히 성도들의 아름다움을 묘사한다고합니다 이런 견해는 성도들이 문을 통하여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는 구절들을 보면 얼마나 잘 못 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계21:24).

 

12. 낙원이 새 하늘과 새 땅이라는 견해?

어떻게 이 땅이 낙원이란 표현을 쓸 수 있을까요?

사도 바울이 다녀왔을 때 낙원(셋째 하늘, 하나님의 보좌)이 존재하지 않고, 이 땅이 새로워질 때 낙원이

형성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바울이 본 낙원은 단지 허상에 불과한 것일까요?

 

좋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본적인 생각에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만화라는 좋은 도구를 사용했지만 아쉬움이 남기에 몇 가지만 추려서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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