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은 구속함을 받음과 더불어 반드시 성령이 함께 해야만 가능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구원은 구속의 결과로만 주어진 것이라 하여 성령을 제외하려 합니다.
구속이 없다면 당연히 성령의 내주도 없었을 것입니다.
반대로 구속이 있다면 반드시 성령도 함께 해야만 합니다.
구약이나 신약이나 구원에 있어서 성령의 내주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리 성도라도 성령이 떠나가면 그는 더 이상 성도가 아닙니다.
*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8:9)
하나님의 영이나 그리스도의 영이나 모두 한 성령의 호칭입니다.
다윗을 통해 구약 성도들 가운데 나타난 <구원과 성령의 연관성>을 잘 보여줍니다.
다윗이 밧세바를 범한 후 기록한 시편입니다.
* 나를 주 앞에서 쫒아내지 마시며, ①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②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시51:11-12)
1.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다윗이 고백한 내용은 성령의 은사들을 거두지 말아달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밧세바를 범한 죄가 얼마나 큰 죄일까요?
한 순간 눈이 멀어서 범한 죄일까요?
다윗과 그 신하들은 죄에 대해서 매우 무감각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밧세바를 범하고, 임신을 한 후 아기를 낳기까지 거의 일 년 동안을 아무 일도 없는 듯 살았습니다.
전쟁중에 밧세바의 남편이자 충성스런 장군 우리야를 죽이기까지 하면서 숨겼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서 남편이 죽자 밧세바를 아내로 맞이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보면서 다윗이 얼마나 무감각한 삶을 살고 있는지 볼 수 있습니다.
* ... 나의 눈을 밝히소서, 내가 사망의 잠을 잘까 하나이다(시13:3)
"주의 성령을 내게 거두지 마소서"
이 고백은 절규에 가깝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큰 죄를 짓고 있는지 알게 된 것입니다.
내주하시는 성령을 거역하는 큰 죄를 지었습니다.
성령을 훼방하는 죄에 해당되지 않겠습니까?
의도적으로 하나님과 신하들과 백성들을 무시하고, 심지어 자신까지도 속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다윗은 왕이었기에 그에게만 성령이 내주했을 것이라 주장하기도 합니다.
궁색한 주장입니다.
모든 구약 백성들도 성령이 내주했습니다.
2. 구원을 거두지 마소서
성령의 내주와 떠나감은 구원과 직결됩니다.
성령이 떠나면 더 이상 하나님의 자녀가 아닙니다(롬8:9).
성경 어느 곳이나 동일합니다.
* ...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게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계2:5)
다윗의 죄가 드러나고 하나님이 그에게서 침묵하실 때 그는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습니다.
그의 심령은 메마르고, 더 이상 이전의 즐거움은 없었습니다.
그는 흔들리는 갈대처럼 갈팡질팡했습니다.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네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시51:12)
구속함을 받은 백성들은 반드시 성령 안에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구속함과 거룩함에 머물러 있는 성도의 모습입니다.
구약 백성들이나 신약 성도들이나 모두 동일한 조건이며, 동일한 요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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