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구원론

옛 언약은 죄사함이 없는가?

오은환 2016. 6. 26. 23:02

장로교는 구약의 죄 사함에 대해 당연히 존재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어떤 교단은 죄 사함은 없다고 분명하게 주장합니다.

구약을 보는 각도가 전혀 다릅니다.


무엇을 가지고 죄 사함이 없다는 주장을 할까요?

 * 유언은 유언한 자가 죽어야 되나니, 유언은 그 사람이 죽은 후에야 유효한즉,

   유언한 자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효력이 없느니라(히9:16-17)


예수님은 유언자인데 죽기 전인 구약은 아직 유효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유언은 예수님이 오셔서 죽어야만 효력이 있기에 구약백성들은 죄 사함을 받지 못했다는 논지입니다.

논리적으로 완전무결하게 보입니다. 


더 나아가서 히브리서는 이렇게 선언합니다. 

피 흘림이 없으면 죄 사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 ...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히9:22)


그러면 모세와 맺었던 이스라엘의 첫 언약(시내산 언약)은 효력이 없는 것일까요?

피흘림이 없으면 죄 사함이 없는 것을 하나님은 모르고 언약을 주신 것일까요?

히브리 기자는 지혜로우신 하나님이 다 아시고 이스라엘을 배려했다고 합니다. 


 * (유언에 대해 말을 마치며) 이러므로 첫 언약도 피 없이 세운 것이 아니니(히9:18) 


첫 언약을 통해 <죄 사함>의 효력을 나타나도록 짐승의 피를 흘리게 했습니다. 

백성들과 성전의 모든 그릇에 피를 뿌려 정결하게 했습니다(히9:19-22).


아직도 구약에서 죄 사함을 보지 못했다면 하나님의 지혜를 놓쳤거나, 

구약의 구속의 깊은 의미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구약에 죄 사함이 분명하게 있었습니다.


시내산 언약 뿐만 아니라 그 이전의 족장들 그리고 아담까지 모두 피흘림을 통해서

죄 사함을 주시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구속입니다.


구속은 있는데 죄 사함은 없다는 논지는 그야말로 모순입니다.

구속이란 죄의 멍에 아래 있는 자들을 피 값을 지불하고 사셨다는 뜻입니다.

구속은 곧 죄 사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