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는 구약의 죄 사함에 대해 당연히 존재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어떤 교단은 죄 사함은 없다고 분명하게 주장합니다.
구약을 보는 각도가 전혀 다릅니다.
무엇을 가지고 죄 사함이 없다는 주장을 할까요?
* 유언은 유언한 자가 죽어야 되나니, 유언은 그 사람이 죽은 후에야 유효한즉,
유언한 자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효력이 없느니라(히9:16-17)
예수님은 유언자인데 죽기 전인 구약은 아직 유효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유언은 예수님이 오셔서 죽어야만 효력이 있기에 구약백성들은 죄 사함을 받지 못했다는 논지입니다.
논리적으로 완전무결하게 보입니다.
더 나아가서 히브리서는 이렇게 선언합니다.
피 흘림이 없으면 죄 사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 ...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히9:22)
그러면 모세와 맺었던 이스라엘의 첫 언약(시내산 언약)은 효력이 없는 것일까요?
피흘림이 없으면 죄 사함이 없는 것을 하나님은 모르고 언약을 주신 것일까요?
히브리 기자는 지혜로우신 하나님이 다 아시고 이스라엘을 배려했다고 합니다.
* (유언에 대해 말을 마치며) 이러므로 첫 언약도 피 없이 세운 것이 아니니(히9:18)
첫 언약을 통해 <죄 사함>의 효력을 나타나도록 짐승의 피를 흘리게 했습니다.
백성들과 성전의 모든 그릇에 피를 뿌려 정결하게 했습니다(히9:19-22).
아직도 구약에서 죄 사함을 보지 못했다면 하나님의 지혜를 놓쳤거나,
구약의 구속의 깊은 의미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구약에 죄 사함이 분명하게 있었습니다.
시내산 언약 뿐만 아니라 그 이전의 족장들 그리고 아담까지 모두 피흘림을 통해서
죄 사함을 주시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구속입니다.
구속은 있는데 죄 사함은 없다는 논지는 그야말로 모순입니다.
구속이란 죄의 멍에 아래 있는 자들을 피 값을 지불하고 사셨다는 뜻입니다.
구속은 곧 죄 사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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