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훼방죄를 연구할 수록 다윗과 밧세바의 간통사건은 이해가 어렵습니다.
몇 가지 점에서 이 사건은 큰 충격자체입니다.
①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가리웠다.
* 이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원수가 크게 비방할 거리를 얻게 하였으니...(삼하12:14)
② 하나님을 업신이 여겼다(삼하12:10).
③ 살인을 저질렀다(삼하12:9).
④ 타인의 아내를 빼앗았다(삼하12:9).
⑤ 거의 일 년 동안 <의도적으로> 하나님과 신하들과 백성들과 자신을 속였다.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받았을 때 다윗은 즉시 회개를 했습니다.
그런 다윗을 향하여 그의 죄가 사하여졌음을 알려줍니다.
* ...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삼하12:13)
왜 다윗이 지은 죄는 성령 훼방죄에 해당되지 않았을까요?
의도적으로 모의를 꾸미며, 지도자로서 전혀 본이 되지 못한 커다란 죄가 아닙니까?
왜 하나님은 다윗의 죄를 용서해 주었을까요?
1. 죄의 지속성
아마도 범죄의 지속성에서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구약에서 성령 훼방죄를 지어 구원에서 떨어진 자들이 있습니다.
바로 출애굽 1 세대들입니다.
그들은 오랜 시간동안 반복해서, 의도적으로 죄를 범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의 범죄 횟 수를 지적합니다.
* 내 영광과 애굽과 광야에서 행한 내 이적을 보고서도 이같이 <열 번>이나 나를 시험하고,
내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한 그 사람들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을
결단코 보지 못할 것이요..(민14:22-23)
이런 측면에서 다윗은 밧세바 사건 이외에는 크게 흠잡을 곳이 없었습니다.
* 다윗이 헷 사람 우리아의 일 외에는 평생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고,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일을 어기지 아니하였음이라(왕상15:5)
2. 성령의 역사를 의도적으로 거부함
성령 훼방죄의 또 다른 특징은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역사는 삶의 현장 즉 성도들이 보는 눈 앞에서 펼쳐집니다.
보는 것과 더불어 성령은 성도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성령이 '눈 앞에서 보여 주는 것과 곁에서 들려 주는 것'을 의도적으로 거부할 때 성령훼방죄에 해당됩니다.
다윗은 나단의 책망 앞에서 곧바로 자신의 죄를 고백했습니다.
비록 일 년 가까이 죄를 숨겼지만 하나님이 드러냈을 때 즉시 반응합니다.
출애굽 1 세대들과는 크게 다릅니다.
두 가지 측면에서 다윗의 죄는 사형에 해당되는 큰 죄이지만,
죄의 지속성이나 의도적인 거부가 아님을 통해, 성령 훼방죄에 해당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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