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다른 사상들

위트니스 리(10) - 황충재앙

오은환 2016. 7. 28. 17:11

위트니스 리의 다섯째 나팔 재앙(첫째 화) 해석은 여러가지 오류들이 나타납니다. 

저자는 다섯째 나팔재앙부터 대 환난이 시작된다고 이해합니다.

일곱째 인이나 1-4 나팔재앙들은 대 환난의 서곡으로 봅니다. 

 

다섯째 나팔 재앙에 대한 저자의 해석은 여러 면에서 기본기가 약함을 보여줍니다. 

 

 ① 대환난과 심판재앙들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대 환난은 적그리스도가(사탄, 악한자, 음녀, 거짓 선지자) 성도들을 박해함을 의미합니다. 

    심판재앙들은(일곱 인, 나팔, 대접재앙들) 하나님이 선한 천사들을 통해 재앙을 오직 악인들에게만

    내립니다. 

 

 ② 심판재앙을 집행하는 분이 하나님이시고 또한 선한 천사들임을 놓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심판 재앙을 결코 사탄과 악한 천사들에게 맡기지 않습니다.

     회개를 촉구하는 재앙들을 사탄과 악한 천사들에게 맡기거나,

     혹은 악한 자들이 회개촉구 재앙을 집행할 수 있겠습니까?

 

1.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사탄이다?

계9:1절에 나오는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를 사탄으로 해석합니다.

"여기서 별은 하늘에서 땅으로 쫒겨나게 될 사탄을 언급한다"(요한계시록 2권, p.300)

 

무저갱의 열쇠는 누가 가지고 있습니까?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지신 분은 오직 예수님 뿐입니다.

 *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계1:18)

 

무저갱의 열쇠는 예수님이 선한 천사들을 통해서만 사용하게 하십니다.

 *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의 손에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서(계20:1)

 

2. 황충들은 귀신에게 사로잡혔다?

무저갱에서 나온다고 모두 악하게 보지 않아야 합니다.

저자는 이런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들은(황충) 귀신에게 사로잡힌 자들임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귀신들의 거처에서 나오는

 연기 가운데에서 나오기 때문이다"(p.301)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기간에 귀신들은 쫒겨남을 당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무저갱으로 가는 것을 극히 두려워합니다.

 * ...이는 많은 귀신이 들렸음이라, 무저갱으로 들어가라 하지 마시기를 간구하더니(눅8:30-31)

 

귀신들은 무저갱이 어떤 곳인지 잘 알았습니다.

극한 고통이 기다림을 그곳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두려워 한 것입니다.

황충은 무저갱에서 귀신들에게 고통을 가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요엘 선지자는 황충을 하나님의 군대로 표현합니다.

비록 그들의 모습은 무시무시하지만 하나님의 선한 뜻을 수행하는 역할을 본 것입니다.

 * 여호와께서 그의 군대(황충) 앞에서 소리를 지르시고, 그의 진영은 심히 크고....(욜2:11)

 

3. 무저갱의 사자가 사탄이다?

계속해서 저자는 큰 혼란의 늪 속으로 빠져 들어갑니다. 

무저갱의 사자의 이름을 보면서 혼란이 가중됩니다. 

아바돈, 아볼루온이 파괴자, 멸명자란 뜻을 지녔기에 악한 존재들로 봅니다. 

 

사실 천사의 이름들은 그들이 집행하는 일의 성격을 보여줍니다. 

물, 불을 다스리는 천사 혹은 사망이라 불리는 이름들도 있습니다.

그들이 악해서가 아니라 재앙의 성격을 잘 보여준 것입니다. 

 

무저갱의 사자는 귀신들이 갇혀있는 그곳에서 형벌을 가하는 역할을 하는 선한 천사입니다. 

그런데도 저자는 오히려 반대로 해석합니다.

무저갱의 사자가 적그리스도라고 표현합니다. 

 

"적그리스도는 두 사람 - 네로 황제의 영과 또 다른 로마 황제의 몸 - 으로 이루어진 합성물로서 특이한 사람이다.

 네로는 제 1 세기에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핍박을 시작했으며, 그의 영은 또 다른 황제의 몸 안으로 들어가도록

 놓여질 때까지 무저갱에 갇혀 있다. 이 영이 들어갈 황제는 살해되어, 네로의 영을 갖고 부활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적그리스도일 것이다"(p.303)

 

4. 이스라엘의 선택된 자들만 인침을 받는데, 그들은 이미 휴거되었다?

저자의 해석은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합니다. 

황충들에 의해 다섯 달 동안 행해질 고통은 오직 하나님의 인맞지 않은 악인들에게만 일어납니다(계9:4).

그런데 저자는 하나님의 인침을 받은 14만 4천을 유대인들로만 봅니다.

 

"그분이 보존하시고자 하는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인을 치신다"(요한계시록 1권, 264)

 

문제가 더 꼬이게 됩니다. 

저자는 14만 4천을 처음 익은 열매로 봅니다(계14:4). 

쉽게 말하면 유대인들중 14만 4천명만 처음 익은 열매가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저자는 이들 처음 익은 열매들은 대 환난을 겪지 않고 살아서 휴거된다고 주장합니다.

결국 대 환난의 시작을 다섯째 황충 재앙으로 보면서 정작 황충재앙에서 보호받을 십사만 사천은 

지상에 없는 것입니다.

 

"첫 열매(계14:1-5)는 살아있는 이기는 자들로서 결코 죽음을 통과하지 않는 사람들이다"(p.347)

"처음 익은 열매들은 <대환난 전에> 시온으로 휴거될 것이다"(p.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