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충재앙에 이어 등장하는 이억의 마병대(계9:13-21) 역시 어렵게 전개됩니다.
위트니스 리는 심판재앙에 대한 정리가 부족합니다.
심판재앙들이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재앙이란 관점이 거의 없습니다.
1. 결박한 천사들은 타락한 천사들인가?
다섯째 나팔 재앙의 해석과 동일하게 천사들의 역할을 이해함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결박된 네 천사가 타락하고 거역적인 천사들로 봅니다.
쉽게 말해서 타락한 천사들이 하나님의 심판재앙을 집행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의심할 바 없이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된 네 천사는, 사탄을 추종했던 네 명의 악하고 타락하고 거역적인 천사들임이
분명하다"(요한계시록 2권, p.308)
2. 재앙이 집행되는 시간
저자는 재앙이 13개월 하루, 한 시간 동안 일어난다고 주장합니다.
계9:15절의 그 년, 그 달, 그 일, 그 시를 모두 더해서 나온 숫자입니다.
"많은 이들은 <그 시와 일과 월과 년>이 사람들 삼분의 일을 죽이는 일이 발생하는 때인 특정한 년, 월, 일, 시를
언급하는 것으로 생각하면서 그들의 <천연적인 관념대로> 이 말을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그런 의미가 아니다. ... 모두 합계한 13개월 하루, 한 시간 동안 예비되어졌음을 뜻한다"(p.308)
3. 이 억의 마병대
사람들 삼분의 일을 죽이기 위해 네 천사들은 이 억의 마병대를 사용합니다.
저자는 이 억의 마병대를 동양으로부터 출발한 기병대로 봅니다.
마병대를 제공하는데 있어서 몽고가 그 역할을 감당할 것으로 추측합니다.
"이 억의 마병들은 해 떠오르는 곳(계16:12), 즉 동으로부터 올 것이다.
서방 세계는 수많은 현대적 수송 수단을 발명했지만, 동에서 오는 마병대는 그것들을 쓰지 않을 것이다.
이들 군대는 가는 곳마다 살육을 자행하면서 서쪽으로 움직일 것이다.
이억의 마병대는 아마겟돈에서 전쟁을 벌일 것이다"(p.309-310)
저자는 여섯째 나팔 재앙이 왜 일어나는지 이유와 목적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는데 그 죽는 대상이 누군지도 잊어버렸습니다(계8:13).
하나님의 인침을 받지 아니한 악인들이 대상입니다(계9:4).
4. 이 억의 마병대가 모인 이유
이 억의 마병대를 세상의 악한 자들로 보기에 그들이 모인 이유가 예루살렘 지역의 부를 약탈하기
위함이라 주장합니다.
"아마겟돈은 예루살렘에서 퍽 가까운 곳이다. 이미 보았듯이 세상의 모든 군대들이 그 지역에 있는
<부를 탈취>하려고, 거기에 모일 것이다"(p.311)
마병대의 이동 시간을 13개월, 하루, 한 시간으로 봅니다.
"이미 보았듯이 13개월, 하루, 한 시간은 아마도 이 억의 마병대가 <해 돋는 데서 중동>으로 가는 데 소요되는
행군 시간일 것이다. 그들이 행군하면서 사람들 삼분의 일을 죽일 것이다"(p.311)
저자의 이런 해석은 세대주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아쉬운 것은 가장 기본적인 틀을 형성하는 것에서부터 빗나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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