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에서 어떤 호칭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어른들이야 성도님으로 호칭하거나 직분을 부르면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중고등부나 청년부는 별 의미없이 이런저런 호칭들이 난무합니다.
신대원시절 교육전도사로 부임했을 때 청년부가 언니, 오빠, 누나라는 호칭을 즐겨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척 다정다감하게 느껴졌지만 그것이 크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곧 알게 되었습니다.
기존 신자들의 그룹에 새 신자들이 잘 적응하지 못하고 떨어져 나갔습니다.
호칭은 공동체가 어떤 정체성을 지닌 존재들인지를 잘 알려줍니다.
본질과 방향을 모두 보여주는 것으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히브리서는 교회 공동체에 대해 <형제>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우리는 구약교회가 형제라는 호칭을 즐겨 사용했는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히브리서 기자는 형제라는 호칭에 큰 의미를 부여합니다.
거룩하게 하시는 자 곧 예수님과 거룩하게 되었던 구약 성도들이 한 근원에서 나왔다 알려줍니다.
그래서 형제라는 호칭은 구약 백성들에게 매우 중요하며, 신약 역시 동일한 가치를 공유합니다.
* 거룩하게 하시는 이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한 근원에서 난 지라,
그러므로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히2:11)
여기서 매우 중요한 이야기를 합니다.
구약 백성들이 그 시대에 거룩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습니까?
거룩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입니다.
거룩하게 하시는 이는 누구입니까?
바로 윗절에 바로 예수님으로 소개하고, <구원의 창시자>로 표현합니다(히2:10).
구약 백성들의 거룩하게 됨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에 근거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라는 호칭은 곧 성도들과 동일합니다.
성도들은 구약의 회중 혹은 총회와 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구약을 통해 이 사실을 증명합니다.
* 내가 주의 이름을 내 형제들에게 선포하고, 내가 주를 교회 중에서 찬송하리라(히2:12)
* 내가 주의 이름을 형제에게 선포하고, 회중 가운데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시22:22)
형제라는 단어는 대중보다는 범주가 좁고 친근함을 제공합니다.
성도 혹은 회중은 더 큰 단위를 내포하지만 결국 거룩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님의 이름 아래 모이기에
넓게는 형제라는 호칭도 내포합니다.
*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시133:1,3)
성경을 깊이 알수록 하나님의 지혜와 은총이 크게 보여집니다.
그것을 먼저 알게 하시고, 누리게 된 이스라엘의 복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귀합니다(신33:29).
구약이 복음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될 때, 성경을 대하는 마음부터가 크게 바뀔 것입니다.
성경 어느 곳을 펴든지 그리스도의 구속을 보게 된다면, 그리고 그 은총의 풍성함을 알게 된다면,
우리 성도들은 삶의 모든 곳에서 향기를 더 발할 것입니다.
'6. 난해구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 예수님과 랍비들의 토론 (0) | 2016.09.19 |
---|---|
신구약의 대조와 통일성 (0) | 2016.09.18 |
할례 - 그리스도와 연합 (0) | 2016.09.12 |
모태신앙 거듭남 (0) | 2016.09.10 |
하나님의 성령 = 그리스도의 성령 (0) | 2016.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