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불세례

오은환 2017. 1. 3. 19:31

예수님이 주실 성령과 불세례에 대한 질문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성령세례가 무엇인지는 오순절 성령강림을 통해 잘 알고 있지만,

불세례가 무엇인지는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마3:11)

 

세례 요한은 <회개를 위한 세례>로 물세례를 베푼다고 말합니다(마3:11).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에 직접적으로 세례를 베풀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자들이 세례 요한과 동일한 물세례를 베풀었습니다. 

 

 * 예수께서 친히 세례를 베푸신 것이 아니요, 제자들이 베푼 것이라(요4:2)

 

세례 요한이 말한 성령과 불세례는 지상의 물세례가 아니었습니다. 

승천 후 보좌 우편에 앉으신 다음 이 땅에 보낼 세례의 형태를 말한 것입니다. 

그러면 불세례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성령세례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을 통치하는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라면

불세례는 성령세례를 가능하게 했던 <자신을 드림>을 상징합니다. 

 

 

1. 세례 요한과 예수님이 제자들이 베푼 물세례 

세례 요한과 예수님의 제자들이 베푼 물세례는 하나님 나라로 들어오는 회개의 문이자,

아직 모형 아래서 드려지는 형태의 세례입니다.   

 

비록 물세례이지만 오실 그리스도의 예표 아래서 행해지는 것이므로

전적으로 그리스도의 공로에 근거한 것입니다.

물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의 구속이 효력이 있으며 아버지의 성령이 함께 역사하는 것을 경험합니다.

 

2. 예수님이 베푸신 성령과 불세례

이것은 공생에 기간에 베푸는 세례가 아닙니다.

오순절 이후에 예수의 이름으로 오신 아들의 영을 통해 일하신 세례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짐승의 몸(예표)을 통해 불태워진 그리스도를 반영했다면,

예수님이 오신 이후에는 그 자신의 몸을 단 번에 제단에 화목제물로 드림을 조명합니다. 

 

불세례는 예수께서 자신의 몸으로 제단에 드려져 <불로 태워진 제물되심>을 의미합니다.

또한 그 분은 자신의 이름으로 성령을 보내시고 성령으로 세례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불세례는 성령세례 이외의 다른 형태의 세례가 아니라,

성령세례를 가능하게 한 예수님 자신이 직접 제단 위에 불로 태워짐을 의미합니다. 

 

3. 신약시대의 물세례의 의미

특이한 것은 오늘날 신약시대의 세례형태는 구약과 동일하게 물세례를 행하는 것입니다.

사도들이 그랬고(행8:36), 오늘날 교회들 역시 물세례를 베풉니다.

구약의 물세례와 무슨 차이점이 있을까요?

 

물이라는 정결의식은 동일하지만, 구약시대는 모형을 통해, 

신약시대는 실체되신 몸을 불태워 드린 것이 차이입니다.

또한 구약이 아버지의 성령으로 보내졌다면 신약은 아들이 친히 보낸 아들의 영이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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