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명한 교수님으로부터 시편 강의를 들었습니다.
구약에 매우 능통한 분으로 모세오경을 전공했습니다.
"시편은 다른 성경과 다른 점이 있는데 계시의 흐름이 정반대입니다"
이 말을 다시 생각하고 이해하게 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교수님 말을 쉽게 풀이하면 이렇습니다.
시편을 제외한 다른 성경은 계시가 위로부터 아래로 내려온답니다.
그러나 시편은 반대로 아래서 위로 올라간다고 주장합니다.
시를 썼던 저자들의 언어가 하늘로 올라가서 성경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흐른 후 시편을 보면서 우리가 제일 먼저 생각할 것이 무엇인지 정리됩니다.
일반적으로 신학자들은 시편을 다루면서 몇 가지를 우선순위로 정합니다.
최근에 들어오면서 더 그렇습니다.
① 시라는 장르가 시 전체 해석에 영향을 미친다.
② 양식분석을 알아야 해석이 가능하다.
어떤 시가 어떤 목적으로 쓰여졌는지, 어디에 사용되는지 알아야만 빗나가지 않는다.
③ 시편의 편집을 왜 그렇게 했을까? 편집자의 의도를 알아야 한다.
물론 다 알면 도움이 되겠지요?
그렇지만 이것들이 그렇게 중요한가 생각합니다.
이것들보다 더 중요한 해석의 원리는 없을까요?
① 시편은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다른 성경들처럼 그렇습니다.
② 시편은 어떤 자들에게 주어졌습니까?
구속함을 받고 성령이 내주한 성도들에게 주신 것입니다.
③ 시편은 개인이 지은 시도 있고, 단체(우리)가 주어로 사용된 것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개인이든 다수(우리)든, 시편은 예배의 찬양과 기도로 사용된 것입니다.
즉 어느 한 사람의 독특한 체험이나 신앙이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공유하는 것입니다.
④ 성령이 내주하는 인간의 지혜는 시나 역사, 묵시든 장르를 의식하지 않고서도
충분히 해석할 수 있습니다.
현 시대의 시편해석의 문제점은 무엇입니까?
시편이 성령의 영감된 시라는 것을 간과한 것입니다.
사람이 써서 하나님의 영감이란 결제를 받은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처한 상황(기쁨, 슬픔, 위기, 이해불가, 인내불가, 창조, 구속...)에서 성령의 감동하심을 통해
나온 것이 시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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