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시편

시편에 나타난 말씀은?

오은환 2017. 3. 20. 18:06

시편에 나타난 <말씀들>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개혁신학자들중 일부는 '말씀'이란 단어가 나오면 곧바로 '성자 예수님'으로 보려 합니다.

 

1. 여호와의 말씀 = 그의 입 기운

천지창조에 있어서 말씀은 곧 창조의 근원입니다.

그런데 말씀을 이루는 '입 기운'은 무엇일까요?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이 되었으며,

    그 만상을 '그의 입 기운'으로 이루었도다(시33:6)

 

여기서 여호와의 말씀과 그의 입 기운은 동격으로 사용됩니다.

하늘과 만상을 지으신 '말씀 = 입 기운'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사11:4, 40:7, 욥4:9)

 * 사람의 속에는 심령이 있고, '전능자의 기운'이 사람에게 총명을 주시나니(욥32:8)

 

사람에게 총명을 주시는 분이 누구일까요?

성령의 조명하심이 임할 때 그렇습니다.

 * 여호와의 신 곧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사11:2)

 

2. 위험에서 건지신 분은?

 '그의 말씀' 을 보내어 그들을 고치시고,

     위험한 지경에서 건지시는도다(시107:20)

 

광야 길에서 함께 하시며 그들의 죄악을 용서하시고 위험한 지경에서 건져내신 '그의 말씀'은 누구입니까?

출애굽기에는 그 일을 하신 분을 여호와의 사자로 표현합니다.

 *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희는 삼가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그가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아니할 것은 내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출23:20,21)

 

사63:9-14절에서는 동일한 상황을 여호와의 사자로 표현하며 또 성령이라 자세하게 언급합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함께하며, 보호하고,건지셨던 분은 바로 성령님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의 고백도 동일합니다.

 *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오며...(창48:16) 

 

3. 피조물을 돌보는 분은?

 ... '그 말씀'을 보내사 그것들(눈, 서리, 우박)을 녹이시고,

    바람을 불게 하신즉 물이 흐르는도다(시147:18)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 존재는 누구일까요?

이런 부분에 혼란이 없어야 합니다.

구약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보내신 성령 즉 <하나님의 성령>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오순절 이후 왕되신 예수님의 뜻이 그가 보낸 <아들의 성령>을 통해 펼쳐지는 것과 동일합니다.

모든 피조물들의 생명을 유지하고 거두시는 일을 성령께서 행하십니다.

 * 주의 영을 보내어 그들을 '창조'하사 지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시104:30)

 

개혁주의 자들이 지나친 그리스도 중심적 해석은 성령의 풍성한 일하심을 가리고 있습니다. 

아직 아버지의 품 속에 있어서 드러나지 않았던 예수님(요1:18)을 너무 자랑하고 싶지 않았나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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