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급속하게 성장한 이유들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좋은 신학자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물론 사탄도 가라지를 뿌려서 자유주의 신학자들을 등장시켰습니다.
한국 최초의 조직신학자 박형룡 박사는 어깨가 매우 무거웠습니다.
선교사들이 전해준 신학을 한국교회에 온전하게 뿌리 내리게 하는 일을
감당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1920년대 암울한 일제의 통제 아래서 미국 유학을 떠났습니다.
그의 어깨를 짓누르는 조국교회를 위한 염려가 얼마나 컸을까요?
할 일이 너무 많은 가운데 온전히 연구만 할 수 없었습니다.
서문에는 그런 아쉬움이 묻어납니다.
"이 책들은 다른 사람들의 화원에서 꺽어 모은 꽃다발도 되지 못합니다.
한 사람의 화원에 다른 사람들의 꽃 여러 폭을 옮겨 놓은 모양입니다"
자신은 교의(조직)신학에 독자적인 저술을 하지 못함을 아쉬워합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역할이 그 정도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행복해 합니다.
자신의 존재 이유를 간략하게 말합니다.
"필자의 본의는 칼빈주의 개혁파 정통신학을 그대로 받아서 전달하는데 있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이 쓰시는 귀한 신학자임을 증거합니다.
이러한 겸손과 자신을 알고 감사함은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