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 교리의 성경적 근거(구약)에 관한 박형룡 박사의 이해>
본 논문은 '신학지남 2006년 가을호'에 실린 것으로 최홍석 교수님이 쓰셨습니다.
한국교회 뼈대를 놓으셨던 박형룡 박사는 구약성경에서 어떻게 삼위일체 교리를 형성했을까요?
1. 계시 점진성의 원리
"구약과 신약, 옛 경륜과 새 경륜을 관통하여 적용되는 한 원리, 그것은 계시 점진성의 원리이다.
박형룡 박사는 성경의 모든 대교리들이 다 점진적으로 계시되어, '구약에서 몽롱한 암시'가 신약에서 십분 명료한 진리로
나타났다는 점을 전제한다"(p.71)
태양이 떠오르는 과정을 예로 들면서 수평선에 있을 때가 구약이라 하고 중천은 신약이라 봅니다.
사람의 이해력이 진리 전체를 수용할 만치 준비되도록 기다렸다가 선명하게 드러난다는 이론입니다.
삼위일체 역시 이런 패턴을 따릅니다.
(하지만 구약을 몽롱한 상태(암시), 혹은 진화론적(?) 시각으로 보는 것은 점진적 계시에 대한
오해를 불러 일으킵니다. 이해못함의 책임을 하나님께 돌릴 수 있습니다)
2. 구약성경에서의 증거
저자는 세 가지 부분에서 삼위일체를 찾습니다.
1) '우리'라고 언급하는 수 - 복수명사와 대명사
가장 선호하며 기이한 삼위일체의 진리가 드러난 곳으로 이사야63:7-11절을 선호합니다(p.78).
성부와 성자(여호와의 사자) 그리고 성령이 완벽하게 드러난 곳으로 봅니다.
(하지만 여호와의 사자가 성자 그리스도인지에 대해서는 확신있게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실상 여호와의 사자는 천사나 성령을 지시합니다. 여기서는 성령입니다)
2) 여호와의 천사(사자)
여호와의 사자를 천사나 여호와 자신으로 보기도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성자 예수님이라 너무 쉽게 확신합니다.
아쉽지만 한 번도 성령으로는 보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여호와의 천사가 누구인지에 판단은 유보합니다.
"신중하게도 그는 여기서 언급한 그 여호와의 사자가 과연 삼위 중에 누구일지에 대해서는
섣불리 단정하여 진술하지 아니하고, 신중하게 함구한다"(p.83)
저자는 구약에서 성령을 다루는 것에 대해 매우 인색합니다.
성령의 활동을 크게 보지 못함이라 보여집니다.
"구약에서의 성령에 대한 관설(關說)은 통상으로 명확하지 아니하여...
그를 판연한 인격의 존재로 나타낸 곳도 약간 있다"(p.86)
3) 하나님의 지혜와 하나님의 말씀 묘사
잠언, 시편 등을 인용하면서 성부가 함께 했던 다른 존재가 삼위 중 성자나 성령에 대한 언급으로 봅니다.
특별히 지혜나 말씀을 성자로 봅니다(잠8:12-31, 시33:4,6, 147:15-18).
구약에 나타나는 표현들 가운데, 여호와의 신, 주의 선한 신, 나의 신, 주의 성신, 주의 신 등을 성령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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