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는 구약성경을 가장 잘 요약해줍니다.
구약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습니다.
히브리서는 로마에 거주하는 유대인이면서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당시 로마제국의 인구 10 퍼센트 정도가 유대인이었습니다.
수도 로마 역시 이런 측면에서 보면 많은 유대인들이 있었습니다.
히브리서가 쓰여질 당시 이미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나 큰 박해를 받았습니다(히10:32).
그런 박해 가운데 일부가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는 신앙을 버리고,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려 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그런 행위를 배교라고 못박습니다.
그리고 배교자들은 더 이상의 회개의 기회가 없다고 엄중 경고합니다(히6:4-8).
경고로 끝나지 않고 유대교로 돌아가려는 자들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바로 옛 언약 아래 머물고 있는 유대인들이 새 언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새 언약에 들어오기를 머뭇거리는 것은 옛 언약 자체를 잘못 알고, 제대로 된 믿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옛 언약(첫 언약) | 새 언약 |
모형(히8:5, 9:23) | 실체 |
그림자(히10:1) | 참 형상(히10:1) |
반복되는 제사(히10:3,11) | 단 한 번의 영원한 제사(히10:12) |
보이는 성전(히10:20) | 예수의 몸(히10:20) |
임시적 죄 사함 제공(히10:1) | 영원한 죄 사함 제공(히10:1) |
육체의 예법(히9:10) | 예수 그리스도의 몸(장막-히9:11) |
임시적(실체가 올 때까지 존속) | 영원함(실체) |
돌비 새겨진 문자(히8:9) | 마음, 생각에 기록(히8:10) |
낡아지고 없어지는 것(히8:13) | 옛 언약을 완성하여 영원함(히9:15) |
히브리서를 통해 드러난 옛 언약은 장차 올 실체되는 새 언약의 모형입니다.
그러므로 옛 언약은 새 언약의 실체가 오기까지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것 자체가 결함을 지녔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옛 언약 자체의 역할이 거기까지입니다.
영원한 것이 오기 전까지 임시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매우 가치가 큽니다.
그런데 많은 유대인들은 옛 언약을 통해 새 언약을 기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막상 새 언약의 실체가 왔을 때 옛 언약의 모형들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믿고 이해하는 옛 언약에 심각한 오해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실체가 와서 더 이상 불필요하고 폐기되어야 하는 것들을 붙잡는 것은 실체를 인정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히브리서를 쓰는 목적이 결국 모형대 실체의 비교 부분에 많은 지면을 할애했습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는 복음의 흐름과 본질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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