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1장은 구약의 대표적인 믿음의 선진들이 등장합니다.
아벨로부터 에녹, 노아, 아브라함, 사라까지 일차적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들에 대해 한 마디로 정리합니다.
*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히11:13)
1. 믿음으로 의롭게 됨
※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창15:6)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다는 한 마디 속에 구약 백성들의 거듭남이 들어 있습니다.
의롭게 되었다는 말을 신학 용어로 '칭의'라고 합니다.
아브라함만 믿음의 사람이 아니라 믿음의 선진들은 다 믿음을 따라 살았기에 의인의 칭호를 받습니다.
*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창6:9)
* 에녹은 육십오 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를 낳았으며
(창5:21,22)
2. 믿음의 자녀들에게 주는 약속들
무엇을 믿었는가는 간단하게 <약속들 - 복수>이라 알려줍니다.
약속이란 그리스도의 구속과 그 결과 주어지는 유업들입니다.
히브리서에는 구속과 더불어 주어진 하늘에 있는 본향 즉 성(새 예루살렘 성)입니다(히11:16)
이차적으로 등장한 인물들은 아브라함과 더불어 함께 살았던 이삭과 야곱, 요셉 그리고 모세의 부모와 모세가
길게 설명되고, 그 후 간단하게 기생 라합,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사무엘, 선지자들까지 언급합니다.
여기까지 보면 구약의 대표적인 사람들이 거의 다 나열되었습니다.
이들의 신앙생활은 매우 힘든 과정을 겪었으나 믿음을 지켰다는 것으로 결론을 맺습니다.
* 이 사람들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으니>(히11:39)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두 가지 특징들이 나타납니다.
첫째, 구약의 선진들은 모두 믿음을 따라 살았습니다.
둘째, 그러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약속들을 멀리서 보며 환영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부분에 대하여 약속된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려줍니다.
그것은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과 그 결과 나타나는 하나님 나라의 실제들이며, 다시 오실 때 주실
상급입니다.
3. 신약성도들에게 주는 약속들
성경에서 흔히 믿음장이라 하는 히브리서 11장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요?
당시 흔들리는 신앙 가운데 있는 로마의 유대 그리스도인들에게 구약 성도들이 약속을 바라보며 인내한 것처럼,
당신들도 앞으로 주실 <약속들>을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히10:36,37)
히브리서 기자는 결론적으로 구약의 믿음의 선진들의 믿음과 신약의 성도들을 비교합니다.
신약의 성도들은 구약성도들이 가진 메시아의 오심에 대한 약속을 이미 보았습니다.
성취된 약속을 통해 다시 오실 메시아와 약속들을 인내로 받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신약 성도들은 구약 성도들이 가진 믿음이 진실했다는 것을 증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보지 못하고 믿었지만 그것은 거짓이 아니라 사실로 입증하는 자가 바로 신약 성도들이며,
히브리서를 읽고 있던 당사자들이 증인이라고 알려줍니다.
*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히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