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을 쓸 때는 어떤 목적이 있습니다.
감사, 축하, 제안, 권면, 바로잡음, 사업, 도전, 위로, 공감 등 필요를 따라 쓴 것입니다.
현대도 아닌 고대 시대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편지를 보내야 하기에
빈번하게 쓰기가 힘들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히브리서란 장문의 편지를 쓰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천하보다도 귀한 영혼들이 배교를 앞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로마에 있는 유대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상황에 직면하고 있기에
절박한 심정으로 편지를 미리 보내고, 디모데와 저자가 함께 속히 가려 합니다.
* 내가 '더 속히' 너희에게 돌아가기 위하여 너희가 기도하기를 더욱 원하노라(히13:19)
* 우리 형제 디모데가 놓인 것을 너희가 알라, 그가 속히 오면 내가 그와 함께 가서
너희를 보리라(히13:23)
히브리서 저자는 믿음을 포기하고자 하는 그들에게 인내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들이 지난 날 치열하게 싸웠듯이 포기하지 말라 합니다.
* 전날에 너희가 빛을 받은 후에 '고난의 큰 싸움'을 견디어 낸 것을 생각하라(히10:32)
구약의 조상들도 그렇게 싸웠다고 동질감을 부여합니다.
심한 고문을 받았지만 구차하게 풀려나기를 원하지 않았음을 증거합니다(히11:35).
재산을 빼앗기고, 쫒겨나고, 궁핍과 환난을 받았지만 인내로서 이겨냈음도 기록합니다(히11:36-38).
그러므로 현재 당하는 시련들은 곧 조상들이 받은 것과 동일한 것으로 상급이 된다는 것입니다(마5:11,12).
조상들이 믿음을 따라 살았지만 아직 약속(상주심)을 받지 못했는데 주님이 속히 오시자마자 주십니다.
로마에 거하는 여러분들도 믿음의 조상들과 함께(히11장) 상주심에 참여하니 인내로 기다리라는 권면입니다.
이것이 절박한 심정으로 편지를 쓴 이유입니다.
※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잠시 잠깐 후에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히10:36,37)
신구약의 구원은 모두 동일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과 성령의 내주로 거듭나며, 동일한 믿음과 동일한 인내가 필요합니다.
또한 상주심 역시 신구약 모든 성도들에게 동일하게 주십니다.
신약백성들이라고 더 좋은 상급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구약 백성들이라고 상대적으로 빈약한 상급을 받지 않습니다.
신구약 성도들 모두 동일한 호칭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히브리서를 통해 이런 중요한 가르침을 다시금 올바르게 세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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