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창6:3)
이 구절을 가지고 구약백성들이 처음에는 성령이 내주했지만 노아의 홍수를 기점으로 떠났다는 주장을 합니다.
하나의 가설이지만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니며 그렇다고 완전하게 맞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1.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만일 이 구절이 내주하신 성령이 떠난 것이라면 이후의 구약시대에는 어느 누구도 성령이 내주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구약성경은 여러 번에 걸쳐서 성령이 지도자들과 백성들에게 임했음을 알려줍니다.
<나의 영>은 여호와의 성령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여호와의 성령이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의미를 내주라는 한정적인 가리킴으로만 보는 것이
타당한 견해일까요?
성령이 하시는 일은 그보다 더 다양합니다.
여기서는 성령이 하는 일 중에서 생명을 주시는 일로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주께서 낯을 숨기신즉 그들이 떨고 주께서 그들의 호흡을 거두신즉 그들은 죽어 먼지로 돌아가나이다.
주의 영을 보내어 그들을 창조하사 지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
...죄인들을 땅에서 소멸하시며 악인들을 다시 있지 못하게 하시리로다(시104:29-30, 35)
성령의 일반은총을 거두시면 생명이 존재하지 못합니다.
노아의 홍수 때에 하셨던 말씀은 일반은총 영역에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악인들이나 심지어 주의 백성들의 타락을 육신이 되었다로 표현합니다.
은혜를 알았던 자들이 다시 옛 생활로 돌아갔고 이젠 노아의 가족 8명만 남았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 보존되어야 하는데 위기에 처했습니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때 남은 8 명마저 위협을 받기에 취해졌습니다.
그것이 노아의 홍수입니다.
3. 백이십 년
이 구절이 노아의 홍수로 인해 멸망당할 자들로 한정됨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성령이 하시는 일이 바로 생명을 가져가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백이십 년 후에 물로 세상을 모두 심판하십니다.
만일 내주하신 성령이 떠나가는 일이 백이십 년 후에 모든 사람들에게 일어난다면
노아와 그 가족들에게서도 떠났어야 했습니다.
하나의 전제가 형성되는 일은 매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설령 비슷해서 그렇게 할까 하는 유혹이 있더라도 성경 전체와 맞지 않으면
유보하거나 잘못된 해석으로 알고 내려 놓아야 합니다.
'6. 난해구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할례파 (0) | 2017.05.23 |
---|---|
모세가 본 계시 (0) | 2017.05.12 |
변장인가? 다른 모습인가? (0) | 2017.04.17 |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직접 보았는가? (0) | 2017.04.12 |
시험에서 건져주심 (0) | 2017.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