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로마서

율법의 영광

오은환 2017. 5. 6. 20:57

왜 하나님은 구약성경을 주셨고 왜 구약의 시간이 필요했을까요?

왜 아담 타락 후 곧바로 예수님을 보내셔서 십자가를 지게 하지 않았을까요?

구약 4천년의 긴 시간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기에는 하나님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구약은 불필요한 시간이 아니라 소중한 진리를 이해시키는 학습매체가 됩니다.

구약의 자세한 설명이 없었더라면 예수님에 대한 이해와 복음 전파에는 엄청난 설명이 뒤따랐을 것입니다.

 

또한 예수 믿는 성도들이 해야 할 일들과 금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도 많은 설명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바울은 구약의 율법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 기능과 영광을 매우 간략하게 묘사합니다.

 

1. 구약백성들은 율법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자랑했다.

* 유대인이라 불리는 네가 율법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자랑하며(롬2:17)

 

바울과 구약 성도들이 생각하는 율법은 의지할 귀한 도구였습니다.

구약 성도들의 삶의 기본은 율법입니다.

율법은 무거운 짐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보게 하는 복음의 도구였고,

유대인들의 자존심이자 자랑거리였습니다.

 

2. 하나님을 뜻을 알게 하고 지극히 선한 것을 분간하게 한다.

* 율법의 교훈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알고 지극히 선한 것을 분간하며(롬2:18)

 

율법 속에 담긴 깊은 복음을 알게 된다면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됩니다.

복음 속에는 하나님의 뜻이 나타납니다. 

아들을 통해 죄 사함을 주시며 그것을 믿는 자들로 하나님의 자녀 삼으실 계획을 가졌습니다. 

율법은 이런 하나님의 계획을 충실하게 담았고 전달합니다. 

 

죄 사함 뿐만 아니라 성도의 거룩한 삶에도 지침서가 됩니다. 

성령은 율법의 말씀을 조명하여 거룩한 삶을 유지시킵니다(시119:18). 

율법은 죄인을 의롭게 하는 하나님의 의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며(롬3:21),

죄인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갈3:24). 

 

3. 어둠 속의 빛

* 맹인의 길을 인도하는 자요, 어둠에 있는 자의 빛이요(롬2:19)

 

율법이 어둠을 비추는 빛이라는 말은 금시초문입니다.

너무도 왜곡되게 율법을 무거운 짐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율법을 가진 자는 빛이라고 말씀합니다.

 

* 주의 말씀을 열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나이다(시119:130)

*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119:105)

 

예수님도 율법을 가진 구약 성도들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마5:14)

* ... 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더하겠느냐(마6:23)

 

4. 지식과 진리의 모본

* 율법에 있는 '지식과 진리의 모본'을 가진 자로서 어리석은 자의 교사요, 

  어린 아이의 선생이라고 스스로 믿으니(롬2:20)

 

바울은 율법을 지식과 진리의 모본이라 여깁니다.

여기서 모본이란 말은 무슨 의미를 지닐까요?

모본(몰프호시스)은 형태, 모양, 외모, 용모, 형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율법은 지식과 진리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틀이라는 것입니다.

 

율법이 지닌 영광을 바울은 아주 깊이있게 보여줍니다.

그 영광을 우리는 너무도 쉽게 왜곡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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